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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주총 표 대결서 유리한 고지 선점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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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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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대 글로벌 자문사 ‘지지’…안건 대부분 ‘찬성’
- 엘리엇 배당안엔 반대…“올바른 방향 가고 있다”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현대모비스가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을 상대하는데 지지세력을 확보했다.

양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 루이스는 현대모비스 주총과 관련, 회사 측 안건 대부분에 찬성하고 배당 제안에는 반대표를 던졌다. 이로써 현대차에 이어 현대모비스도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글래스 루이스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현대모비스 주총에서 배당과 관련해 회사 측 제안에 찬성하고 엘리엇 측 제안에는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1주당 4000원(보통주 기준) 배당을, 엘리엇은 1주당 2만6399원(보통주 기준) 배당을 각각 제안했다.

글래스 루이스는 “급변하는 자동차업계에서 적절히 대응하려면 연구개발 투자와 인수합병 활동이 필수적이므로 현대모비스 이사회가 제시한 투자전략을 지지한다"면서 "현대모비스는 주주 배당을 확대하는 등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의 20∼40% 수준의 배당정책을 운영 중인 현대모비스는 중장기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달 자사주 추가매입(3년간 총 1조원 규모)과 기존 보유 자사주 소각(4천600억원 규모), 3년간 총 4조원 이상의 미래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글래스 루이스는 또 사외이사 선임 건과 관련해 현대모비스 이사회가 제안한 후보 2명(칼 토마스 노이먼, 브라이언 존스)을 모두 찬성했다. "창사 최초 외국인 사외이사 선임으로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 독립성을 확보해 이사회 내 통찰력을 키우고 기업 경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엘리엇이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 2명(로버트 알렌 크루즈, 루돌프 마이스터)에 대해서도 "이들 후보의 경력도 자동차산업과 기술을 이해하는 데 충분히 역량이 있다"며 찬성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관에 명기된 이사의 수를 현재 9인에서 11인으로 변경할 것을 함께 권고했다. 단, 이사회 정원을 현행 9명으로 유지할 경우, 회사 측이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 2명은 찬성하고 엘리엇이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 2명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주총 안건에 대한 글래스 루이스의 권고 내용은 ISS와 대부분 일치한다.

이사의 수와 관련해선 “회사의 규모, 사업구조, 이사회 내 위원회의 운영, 사외이사의 전문성에 대한 효율적 활용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할 때 현재 이사의 수가 가장 최적화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글래스 루이스는 정몽구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박정국 사장과 배형근 부사장을 신규 선임한다는 현대모비스의 제안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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