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운전면허 자진반납한 어르신에게 10만원 교통카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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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운전면허 자진반납한 어르신에게 10만원 교통카드 지원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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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이상, 1월 이후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어르신 대상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서울시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서울 거주 70세 이상 어르신 1천명에게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시는 서울경찰청, 도로교통공단, 티머니복지재단과 함께 운전면허를 반납한 어르신에게 교통카드를 활용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면허자진반납 어르신에게 제공하는 교통카드는 (재)티머니 복지재단 기금을 통해 마련했다.

교통카드 제공 대상은 올 1월 이후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여 면허가 실효된 서울 거주 70세 이상(1949.12.31. 이전 출생) 어르신이다. 최초 1회에 한해 1인당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최대 1천명의 어르신에게 제공한다.

시는 처음 500매는 주민등록 생년월일 기준 고령자순으로 지원하고, 나머지 500매는 면허 반납 후 신청서를 제출한 어르신 중 추첨하여 제공한다. 신청자가 1천명을 넘지 않으면 신청자 전원에 지급한다는 카드 제공 기준 방침을 세웠다.

신청방법은 가까운 경찰서내의 면허반납 창구나 면허시험장의 면허반납 창구에 방문해 9월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선정결과는 10월 중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선정된 어르신에게는 10월 중 주소지에 등기우편으로 교통카드를 발송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최근 시의회에서 면허반납어르신 지원관련 조례가 통과됨에 따라 예산이 편성 되는대로 이번 지원사업과는 별개의 추가적인 면허반납 어르신 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교통사고는 2.1%가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어르신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건수는 4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9.3% 감소한 반면, 어르신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오히려 21.2%가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어르신은 259명에서 1387명으로 늘어났지만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같은 기간 어르신 인구도 15.9% 늘었고, 어르신 면허보유자수 역시 39.3%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재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율은 0.1~0.2%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교통카드 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신청과정의 번거로움이나 어르신들이 느낄 수 있는 박탈감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세심하게 연구해 향후 지원 사업에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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