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 첫 모델, ‘웨이고 블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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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 첫 모델, ‘웨이고 블루’ 출시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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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솔루션즈 ‘웨이고 블루’ ‘웨이고 레이디’ 시범 출시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택시·카풀 사회적대타협기구 합의 사항 중 하나인 ‘플랫폼 기술과 택시를 결합한 규제 혁신형 플랫폼 택시 서비스’의 첫 모델이 나왔다.

택시운송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는 지난 20일 서울 성수동에서 간담회를 열고 웨이고 블루 시범 서비스 출시를 발표했다.

웨이고 블루는 택시 사업자와 카카오모빌리티가 협력한 첫 사례로, 그동안 사실상 사문화됐던 택시운송가맹제도를 통해 탄생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30억원의 자금 투자 및 플랫폼 기술 지원 등으로 참여했다.

웨이고 블루는 택시 호출 시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은 자동 배차 서비스로 승차거부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친절 교육을 이수한 우수 기사가 불친절·난폭·과속·말걸기 없는 4無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기청정기 가동 및 스마트폰 무료충전 등 각종 고객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웨이고 블루는 일반 택시와 차별화를 위해 서울시 지정 택시 차량 색깔인 꽃담황토색이 아닌 흰색과 파란색 조합의 디자인을 차량 외관에 적용했다.

타고솔루션즈에 따르면 웨이고 블루를 운행하는 기사들에게는 사납금제가 아닌 완전월급제를 적용해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 월급은 약 260만원 수준으로 운송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도 따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웨이고 블루를 이용하려면 카카오택시 앱 내에서 웨이고 블루 호출 서비스를 선택하면 된다. 기본 이용료는 3000원이며 실시간 수요·공급에 따라 탄력 요금제도 적용된다.

중형택시인 웨이고 블루는 일반 택시와 같이 배회 영업이나 카카오 택시 일반 호출로도 차량 배차가 가능하다. 이 경우에는 이용료를 따로 받지 않는다.

타고솔루션즈는 우선 100대로 웨이고 블루를 시범 시작하고 오는 4월부터는 서비스를 정식 출시, 연내 2만대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또한 타고솔루션즈는 이날 여성기사가 운전하는 여성 전용 택시인 웨이고 레이디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하반기부터 펫택시, 기업업무 지원, 장애인 등 교통약자 지원, 심부름 서비스 등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타고솔루션즈는 이날 출시회에 참석한 김현미 국토부장관으로부터 광역가맹사업면허를 부여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서울시로부터 가맹사업면허를 받은 타고솔루션즈는 전국에서 운송가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가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4차 산업 기술과 연계한 택시 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정부도 과감한 규제혁파를 통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는 “승객에게는 새로운 택시 서비스를, 기사에게는 완전 월급제를 통해 국 내 택시 시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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