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중소·중견 車부품업체에 3년간 1조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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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중소·중견 車부품업체에 3년간 1조원 지원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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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1차 발행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금융당국이 어려움에 빠진 자동차부품업체의 유동성 공급을 위한 '자동차부품업체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오는 29일 1차 발행을 시작으로 본격 시행한다. 자동차부품업체와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2조4000억원 상당의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25일 대구·경북 지역의 자동차부품산업 현장을 방문해 이런 지원 방안 진행 상황을 발표했다.

P-CBO는 중소기업 등 신용도가 낮아 단독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회사들을 위한 상품이다. 회사들이 회사채를 발행하면 이를 유동화 회사가 사들여 선순위채권(97%)과 후순위채권(3%)으로 쪼갠다.

선순위채권에는 신용보증기금 보증을 붙여 신용등급을 올린 뒤 채권시장에 팔고, 후순위채권은 발행한 기업에 되사게 한다.

이렇게 하면 중소기업은 고액의 자금을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장기간 빌릴 수 있다. 이번에 발행되는 '자동차부품업체 P-CBO'는 부품업체의 편입 비중이 최대 50%인 상품이다.

29일에 발행되는 1차 P-CBO의 총 발행액은 1110억원이며, 이 중 430억원이 자동차부품업체들의 회사채다.

금융위는 이런 방법으로 중소·중견 자동차부품업체에 올해 3500억원을 포함해 3년간 1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최종구 위원장은 "혁신금융이 산업현장 곳곳에서 기업의 숨통을 틔우고 산업의 혁신을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기관 등이 적극적으로 현장과 소통하면서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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