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진 쏘나타, “이름 빼고 다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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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워진 쏘나타, “이름 빼고 다 바꿨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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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선보인 풀 체인지 모델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21일 만난 신형 쏘나타는 ‘이름 빼고 다 바꿨다’는 현대차 설명대로, 차체 곳곳에서 혁신적인 모습이 돋보였다. 남은 건 냉정한 시장 판단. 쏘나타는 최근 몇 년 ‘국민차’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내수시장에서 위상이 위축됐다. 나 홀로 독주했던 옛 시절만큼은 아니어도, 쟁쟁한 경쟁자가 즐비한 중형세단은 물론 차급 경계를 허물어뜨린 준대형세단 시장에서 반격에 나설 수 있을 만큼 훌륭한 상품성을 갖췄다는 것이 현대차와 일부 업계 판단이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쏘나타는 2014년 3월 선보인 7세대 모델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풀 체인지) 모델이다. 우선 ‘센슈어스 스포트니스(Sensuous Sportiness)’를 적용해 혁신적이면서 역동적인 디자인을 갖춘 스포티 중형세단 이미지가 완성됐다.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는 현대차가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를 통해 공개한 차세대 현대차 디자인 철학이다. 비율, 구조, 스타일링, 기술 4가지 요소의 조화를 강조한다. 세단 중에는 쏘나타에 첫 적용됐다. 또한 기존 모델(뉴 라이즈)보다 전고가 30mm 낮아졌고 휠베이스는 35mm, 전장은 45mm 각각 늘어나 동급 최대 규모 차체를 확보했다.

플랫폼은 새로운 3세대 것으로 정숙성, 승차감, 핸들링, 안전성, 디자인 자유도 등 차량 기본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모든 엔진을 현대∙기아차 차세대 엔진 ‘스마트스트림’으로 바꿨다. 가솔린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CVVL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출력 160마력에 최대토크 20.0(kgf·m) 동력성능과 기존 모델보다 10.8% 증가한 ℓ당 13.3km(17인치 타이어 기준) 연비를 갖췄다. LPI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L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146마력에 최대토크 19.5(kgf·m) 동력성능과 기존 모델 대비 8.4% 향상된 10.3km(16∙17인치 타이어 기준) 연비를 확보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가솔린 1.6 터보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동수단으로만 여겨졌던 기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로 전환할 기틀을 마련한 점은 신형 쏘나타에서 가장 주목할 대목이다. 현대차는 개인화프로필, 현대디지털키, 빌트인캠(Built-in Cam), 음성인식 공조제어,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시스템, 프리미엄 고성능 타이어 ‘피렐리 P-zero’ 등 첨단 고급사양을 현대차 최초로 적용해 상품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또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주요 안전·편의사양을 전 트림 기본화해 상품성을 크게 높였다.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이 스마트 2346만원, 프리미엄 2592만원, 프리미엄 패밀리 2798만원, 프리미엄 밀레니얼 2994만원, 인스퍼레이션 3289만원에 책정됐다. 렌터카용 LPI 2.0 모델(렌터카)은 스타일 2140만원에 스마트 2350만원이고, 장애인용 LPI 2.0 모델은 모던 2558~2593만원, 프리미엄 2819~2850만원, 인스퍼레이션 3139~3170만원이다.

현대차는 신규 플랫폼과 차세대 엔진(스마트스트림)을 적용한 것은 물론 각종 안전·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하는 등 엔트리 트림부터 상품성을 강화해 고객이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는 각종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무장해 도로 위 풍경을 바꿀 미래지향적 세단”이라며 “전방위로 강화된 상품 경쟁력을 통해 중형세단 시장에 뜨거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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