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접근성, 아파트 분양률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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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접근성, 아파트 분양률 좌우한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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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지하철 등 역세권 영향력 입증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대중교통 접근성과 선택 폭이 많은 지역의 아파트 단지가 청약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우수한 분양 성적을 보인 단지들은 일반·광역버스 등 각종 버스 노선과 지하철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 밀집 지역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은평구 일대에 공급된 'DMC SK VIEW'는 91.62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간선·일반·광역·공항버스 등 약 30여개 버스 노선과 지하철 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이용할 수 있는 단지다. 또 올해 경기도 남양주시에 분양한 '다산신도시 자연앤자이'도 일반버스, 광역버스,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다산역(예정) 등의 대중교통 여건이 주목받으며 51.3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가 마감됐다.

대중교통수단은 애초 분양 시장을 좌우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동해 왔다. 아무리 자동차 보유대수가 많아졌다 해도 상황 따라 사람들마다 선호하는 대중교통 선호도가 다르고 이동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꼽는 소비자가 많아서다.

이에 올 봄 분양 시장에서도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을 두루 갖춘 단지가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얻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일건설은 내달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일원에 '우만 한일베라체 ECO PLUS'를 분양할 예정이다. 도보권에 일반·광역·공항버스 등 약 32개 버스 노선이 지난다. 인덕원~동탄 본선전철이 2026년 개통될 예정으로 단지 500m 거리에 아주대삼거리역(예정)이 생길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6층 2개 동으로 아파트 202가구, 오피스텔 21실 등 총 223가구 규모다.

한양도 4월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에 공급하는 '한양수자인 구리역'도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단지 인근으로 광역, 간선 버스 등이 지나는 정류장이 있고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예정)이 개통되면 두 정거장 만에 서울 생활권 접근이 가능하다.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총 1249가구 규모 대단지다.

벽산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1008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시흥월곶역 블루밍 더마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9층, 2개 동, 전용면적 55~65㎡ 총 270가구 규모다. 도보권에 수인선 월곶역과 일반·광역버스 등 다수의 정류장이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월곶초·중교와 월포초가 단지와 가까워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대우산업개발은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177-3번지 일원에서 자사가 시공하는 오피스텔 '이안 테라디움 광안'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9층, 1개 동, 전용면적 20~28㎡ 총 160실 규모다. 단지에서 도보 10분대 거리에 위치한 부산지하철 2호선 광안역을 중심으로 일반·광역·심야·공항버스 등 약 20여개의 버스 노선이 경유해 부산 중심권으로의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금성백조는 5월 검단신도시 AA11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전용면적 76~102㎡ 총 1249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으로 광역·간선버스 등이 지나는 정류장이 있고,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예정) 개통시 두 정거장 만으로 서울 진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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