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암남동~사하구 구평동 천마터널 30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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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암남동~사하구 구평동 천마터널 30일 개통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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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1400원, 중형 2400원, 대형 3200원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 서구 암남동과 사하구 구평동을 잇는 천마터널이 오는 30일 개통된다.

천마터널이 개통되면 해안을 따라 부산 외곽을 빙 두르는 ‘해안순환도로’의 교량·터널 구간이 모두 완성된다. 2021년 말 천마터널과 이어지는 사하구 장림고개~을숙도대교 지하차도(2.31㎞)가 완공되면 해안순환도로는 모든 퍼즐을 맞추게 된다.

부산시는 오는 30일 0시부터 천마터널을 개통한다고 밝혔다.

터널은 개통 이후 48시간 동안 무료로 개방된다. 다음달 1일부터 천마터널을 통과하려면 소형 1400원, 중형 2400원, 대형 3200원의 통행료를 내야 한다.

2012년 10월 착공된 천마터널은 설계노선 변경 등을 거쳐 6년 6개월 만에 완공됐다. 사하구 구평동~서구 암남동 남항대교를 연결하는 이 터널은 길이 3.28㎞, 왕복 4차로 규모로, 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건설됐다.

이에 따라 이 터널은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부산시로 귀속되지만, 사업시행자인 민간회사 천마산터널(주)이 앞으로 30년 동안 관리·운영권을 갖는다. 민간자본 1799억원을 포함해 3065억원이 투입됐다.

천마터널 개통으로 부산 해안을 따라 동부산과 서부산을 연결하는 해안순환도로는 제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안순환도로는 부산신항~을숙도대교(5.2㎞)~천마터널(3.3㎞)~남항대교(1.9㎞)~영도연결도로(2.4㎞)~부산항대교(3.3㎞)~신선대지하차도(3.9㎞)~광안대교(6.8㎞)로 이어지는 38.5㎞짜리 자동차전용도로다. 그동안 천마터널 공사가 늦어지면서 해안순환도로는 반쪽짜리에 그쳤다.

이 터널이 개통되면 사하구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서구 남항대교까지의 통행시간이 19분에서 3분으로 단축된다.

천마터널 완공 이후에도 장림고개~을숙도대교 지하차도가 마무리될 때까지 사하구 일대 차량 정체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장림고개~을숙도대교 구간을 지하로 연결하는 공사가 마무리되면 부산 해안순환도로는 모든 퍼즐을 맞추게 된다.

시 관계자는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가 2024년 개통되면 52.79㎞에 달하는 부산 내부순환도로 모든 구간을 45분만에 통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29일 오후 서구 암남동 천마터널 요금소 앞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시공사 관계자, 인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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