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임원 인사제도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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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임원 인사제도 개편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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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체계 축소 통합 운영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급변하는 미래 시장 환경 등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및 사업 체계 변화를 가속화 한다. 효율적 시스템 도입 및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미래 경쟁력 강화와 지속성장을 위한 토대를 다지는 차원이다.

현대차그룹은 내달 1일부로 임원 인사제도를 개편한다. 현재 이사대우, 이사, 상무까지 임원 직급 체계를 상무로 통합한다. 이에 따라 기존 사장 이하 6단계 직급이 사장·부사장·전무·상무 4단계로 축소된다. 연말에 실시되는 정기 임원인사도 경영환경 및 사업전략 변화와 연계한 연중 수시인사 체계로 전환된다. 이 같은 변화는 ‘일’ 중심 수평적 조직문화 촉진과 발탁인사 등 우수 인재에게 성장기회 부여를 통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문화를 정착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조직의 유연성 제고 및 해당 부문 핵심 플레이어로서 책임감 강화 등을 통해 임원의 업무 추진력과 전문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번 임원 인사제도 개편은 현대차그룹이 최근 도입한 출퇴근 및 점심시간 유연화, 복장 자율화 등 기업문화 혁신이라는 일련의 과정과도 맞닿아 있다.

현대차그룹은 임원에 이어 일반·연구직 직원에 대한 인사제도 역시 ‘자율성 확대’와 ‘기회의 확대’ 측면에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상반기 중 임직원 의견수렴과 상세 제도 마련 등을 거쳐 올 하반기 인사제도 개편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임원 인사제도 개편에 맞춰 일부 그룹사 미래 경쟁력 제고 및 새로운 도약을 위한 수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사업본부장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고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화원 현대모비스 홍보실장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기아타이거즈 대표이사로도 내정됐다. 김윤구 현대·기아차 인사실장과 윤승규 기아차 북미권역본부장은 각각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성별과 학력이 아닌 전문성과 역량에 기반한 여성 우수인재에 대한 발탁인사도 이뤄졌다. 변영화 현대차 고객채널육성팀 부장과 김정원 현대차 체코공장 회계팀 부장, 조애순 기아차 경기남부지역본부 부장이 신임 임원으로 발령됐다.

중국사업 조직에 대한 과감한 중국 현지 전진배치도 결정됐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사업 서울 본사 조직을 중국 현지로 전진 배치하는 인사발령을 통해 시장 현장 중심 신속하고 선제적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중국사업 조직개편을 통해 중국 사업을 조기 정상화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 및 사업체계 개편은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히 대응하는 한편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끌기 위한 차원”이라며 “현대차그룹은 고객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고객 최우선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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