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 270여대 차종의 향연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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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 270여대 차종의 향연이 시작됐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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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서 첫 공개 모델 다수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지난 29일 개막된 서울모터쇼에 참가한 국내외 20여개 브랜드가 각양각색 신차를 앞세워 관람객을 ‘유혹’하고 있다. 업체별로 신기술을 집약시켜 적용한 양산차와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국내 시장에서 도약을 모색 중이다.

현대차는 4000㎡(약 1210평) 전시 공간에 신차와 양산차 등 16대를 전시한다. 신차인 ‘쏘나타 1.6 터보’아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물론 콘셉트카인 ‘N 퍼포먼스 카’가 최초로 공개된다. 또한 ‘쏘나타 2.0’은 물론 고성능차인 ‘넥쏘’, ‘벨로스터 N’, ‘i30N 라인’, ‘2018 i20 쿠페 WRC 경주차’, ‘벨로스터 N 컵 세이프티 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체험 공간에서는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현대 디지털키 기능’과 ‘빌트인 캠’을 시연해 볼 수 있고, 넥쏘의 미세먼지 정화 시연과 어린이 과학교실 등을 체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고성능 N 모델은 미니카 레이스와 벨로스터 N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기아차는 트렌드·하이테크·익스피리언스(T.H.E HUB) 콘셉트를 중심으로 테마별 브랜드 및 신기술 소통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콘셉트카와 앙산차 등 12종이 전시된다. 콘셉트카인 ‘모하비 마스터피스 콘셉트’와 ‘SP 시그니처 콘셉트’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고, EV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는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다. 이밖에 ‘쏘울’, ‘쏘울EV’, ‘니로EV’, ‘더 K9’, ‘스팅어’, ‘K3 GT’ 등도 만날 수 있다.

제네시스는 ‘브랜드와 함께하는 특별한 여정으로의 초대’를 콘셉트로 ‘G70’, ‘G80’, ‘G80 스포츠’, ‘G90’, ‘G90 리무진’ 등 6대를 전시한다. G90 존에서는 프로젝션을 활용한 G90 디자인 스케치 체험이 가능하고, 증강현실(AR) 기기를 통한 AR 도슨트가 운영된다. 또한 인터렉티브 존에서는 크리스탈 LED를 활용해 브랜드 조형물이 전시된다.

 

쌍용차는 블레이즈 아트 그라운드(Blaze Art Ground)를 주제로 ‘코란도’ 등 주력 모델을 선보인다. 코란도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Blaze Cockpit)에서 경험할 수 있는 빛을 활용해 현재에서 미래로의 연결성, SUV 고유 아름다움을 화려한 시각적 이미지로 구현해 낸다. 르노삼성차는 28일 프레스데이에서 ‘XM3 인스파이어 쇼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모터쇼 개막을 앞두고 티저 이미지가 미리 공개됐는데, 혁신적이면서 우아한 보디라인과 브랜드 고유 디자인 콘셉트를 선명하게 담아낸 전후방 LED 램프 등으로 특유 스타일을 보여준다. 한국GM은 이번 모터쇼에서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을 강조한다. 대형 SUV 트래버스(Traverse),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Colorado)와 함께 풀사이즈 SUV 타호(Tahoe) 등을 대중에 선보이는 것. 올해 국내 출시를 앞둔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쉐보레 브랜드 100년 이상 헤리티지가 담긴 대표 모델로 지난해 미국에서 두 자릿수 연간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GM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수입차 시장에서 절대 강자 위치를 점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는 최신 혁신 기술과 다수 아시아프리미어 및 코리아프리미어 모델을 선보인다. A클래스 첫 세단인 ‘더 뉴 A클래스 세단’과 프리미엄 SUV ‘더 뉴 GLE’가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며, 다양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과 더불어 EQ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더 뉴 EQC’를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최신 커넥티드카 기술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혁신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를 비롯한 최신 혁신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브랜드 EQ, 고성능 퍼포먼스를 상징하는 메르세데스-AMG, 럭셔리 브랜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전시공간을 별도로 구성해 브랜드 전략을 심도 있게 살펴볼 수 있다.

지난해 잇따른 엔진룸 화재 사고로 이미지가 실추된 BMW는 모터쇼에서 신차를 대거 공개하며 재기를 노린다. BMW그룹코리아는 아시아 최초로 BMW 콘셉트 ‘M8 그란 쿠페’와 ‘M4 GT4’, 미니(MINI) ‘클래식 미니 일렉트릭’과 ‘데이비드 보위 에디션’을 각각 공개한다. 또한 국내 최초로 BMW ‘뉴 X7’과 ‘뉴 3시리즈’ 및 ‘Z4’를 포함해 BMW 16종, 미니 8종, 모토라드 5종 등 차량과 모터사이클 29종을 선보인다.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벨라 SV 오토바이오그래피 다이내믹 에디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스페셜 비히클 오퍼레이션(SVO) 기술 센터에서 특별 제작한 고성능 모델이다. 아울러 7년 만에 풀 체인지된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아시아 최초 공개된다. 재규어는 ‘뉴 XE’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토요타는 5세대 풀 체인지 모델 ‘뉴 제너레이션 RAV4’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5월 1일부터 사전계약을 받는 모델이다.

포르쉐는 ‘타임리스(Timless)’를 주제로 브랜드 미래 제품 전략을 반영한 라인업을 공개하며 독보적인 스포츠카 브랜드 위용을 드러낼 계획이다. 국내에 최초 공개되는 신차는 포르쉐 아이코닉 모델인 8세대 ‘신형 911’과 페이스 리프트로 한층 더 진화한 ‘신형 마칸’, 그리고 더욱 강력해진 E-퍼포먼스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다. 푸조는 진화한 디자인과 친환경적이면서도 효율적인 파워트레인, 그리고 차별화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핵심 모델을 전시한다. ‘푸조 3008 SUV’를 비롯해 7인승 SUV ‘푸조 5008 SUV’, 최근 국내 출시된 ‘뉴 푸조 508’을 만나 볼 수 있다.

 

혼다는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특별 전시존을 조화롭게 구성해 각 차량의 독보적 콘셉트와 메시지를 관람객에게 명확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자동차 존에서는 새롭게 출시되는 ‘시빅 스포츠’와 ‘어코드 터보 스포츠’, ‘어코드 하이브리드’ 등의 차량은 물론 혼다 i-MMD(Intelligent Multi-Mode Drive) 기술 원리를 상세히 확인할 수 있는 특별 모델이 전시된다. 모터사이클 존에서는 새롭게 선보이는 미들급 모터사이클 5개 모델을 포함해 ‘어드벤처’, ‘투어러’, ‘슈퍼 스포츠’, ‘스쿠터’, ‘슈퍼 커브’ 등 다양한 라인업 모델 13종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 혼다 차세대 운전자보조시스템 ‘혼다 센싱(Honda SENSING)’ 특별 부스도 선보인다. 마세라티는 독보적 스포츠카 정체성과 폭풍 같은 질주 본능을 품은 신형 모델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또한 변경된 2019년형 ‘콰트로포르테’, ‘기블리’, ‘르반떼’는 물론 럭셔리 카브리올레 ‘그란카브리오’ 등을 선보인다.

이색 전시도 눈길을 끈다. ‘에피카’는 차량 구독 서비스 업체 최초로 모터쇼에 참가한다. 미니와 손잡고 런칭한 국내 최초 프리미엄 차량 구독 서비스 ‘올 더 타임 미니(All The Time MINI’를 알리고 신규 고객 유치와 고객 소통 강화에 힘쓴다. 자동차 특성화 대학 ‘아주자동차대학’은 대학생 자원봉사 참여나 공모전 출품 수준이 아닌 전시공간에서 학생이 직접 제작한 수제 스포츠카와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출품해 참가 업체와 실력을 겨룬다. 아주자동차대학은 지난 2013년과 2015년, 2017년에 이어 올해로 4회 연속 참가한다.

 

한편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모터쇼 개막식을 참가 업체가 중심이 되는 콘셉트로 진행했다. 행사 위주 부문은 축소하고 참가 업체의 우수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키노트 스피치가 도입됐다. 키노트 스피치는 ‘현대자동차’, ‘SK텔레콤’, ‘자트코코리아엔지니어링’ 3개 업체가 10분씩 총 30분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조직위는 모터쇼를 아시아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 ‘커넥티드’,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모빌리티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모빌리티쇼로 체질 개선을 개막식부터 보여주려고 노력했는데, 다음 모터쇼에서는 키노트 스피치 참여 업체를 확대해 CES와 같이 신기술이나 신제품 발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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