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서울모터쇼’ 7일까지 대장정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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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서울모터쇼’ 7일까지 대장정 올라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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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흘간 개최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과 미래 시장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서울모터쇼가 막을 올렸다. 29일 개막해 다음달 7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2019서울모터쇼’가 열린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참가 업체가 227개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올해 모터쇼는 현재 세계 자동차산업을 관통하고 있는 키워드인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Sustainable·Connected·Mobility)’을 주제로 열린다. 조직위는 이번 주제를 통해 현재 완성차와 부품업체 중심 모터쇼를 점진적으로 모빌리티쇼로 변화시켜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모터쇼에는 21개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 및 7개 전기차 전문 브랜드, 2개 자율주행차 솔루션 기업 등이 선보이는 자동차 전시와 더불어 7개 테마관 구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에너지와 커넥티드·모빌리티 등 모터쇼 주제 부합 관련 기업 전시가 마련됐다.

개막식에서 하루 앞선 28일 열린 프레스데이에서는 국내외 업체가 선보인 최신 차량과 기술이 공개됐다.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 6개와 수입 완성차 15개 등 총 21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중 테슬라는 서울모터쇼에 처음으로 공식 참가했다. 전기차 전문 브랜드는 SNK모터스, 마스타전기차, 인에이블인터내셔널(NIU), 파워프라자, 쎄미시스코, 캠시스, 대창모터스 등 7곳도 독자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솔루션 기업으로는 언맨드솔루션과 스프링클라우드 두 곳이 참여했다.

신차는 완성차 브랜드가 월드프리미어 7종, 아시아프리미어 10종, 코리아프리미어 22종 등 총 39종을 선보였다. 전기차 전문 브랜드는 월드프리미어 13종을 자율주행차 솔루션 기업은 월드프리미어 1종을 각각 공개했다. 전체 출품 차량은 219종 270여대에 달한다.

모터쇼는 완성차와 부품업체를 중심으로 꾸려지는 기존 전시 형태에서 탈피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커넥티드’, ‘모빌리티’ 3개 핵심 주제를 반영한 테마관을 포함해 총 7개 테마관으로 전시장이 꾸려졌다. 테마관은 완성차 브랜드 중심 ‘오토 메이커스 월드’, 수소전기차 기술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통한 친환경적 진화를 경험할 수 있는 ‘서스테이너블 월드’,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기술과 차량공유기술 등 초연결성 사회로 변모하는 미래상을 살펴볼 수 있는 ‘커넥티드 월드’, 소형 전기차와 드론·로봇 등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보고, 이동성을 체험할 수 있는 ‘모빌리티 월드’, 내연기관 및 친환경·자율주행 등에 적용되는 부품기술 및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오토 파츠 월드’, 자국 자동차 산업을 홍보하고 B2B 역할을 수행하는 ‘인터내셔널 파빌리온’, 먹거리와 즐길 거리 및 휴게 공간 등으로 구성된 ‘푸드-테인먼트 월드’로 구성됐다. 또한 자동차제조산업관과 캠핑존 등을 포함해 227개 업체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 모터쇼에는 기업 전시뿐만 아니라 모터쇼 주제에 부합하는 국제 콘퍼런스와 세미나가 풍성하게 진행된다. 다음달 1일에는 자율주행차 표준화 관련 현안 이슈와 국제 상황 등을 공유하는 ‘자율주행차 표준화 포럼 국제표준 세미나’가 열린다. 2일에는 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 주관 ‘우리산업 전환기, 글로벌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제5회 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이 진행된다. 같은 날 ‘생각하는 자동차,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국제 콘퍼런스가 열린다. 특히 행사는 국내 자동차 관련 최대 규모 콘퍼런스로 빈프리트 베버(Winfried Weber) 독일 만하임응용과학대 응용경영연구소장, 스티븐 조프(Stephen Zoepf) 스탠포드대학 자동차연구소 센터장, 유지수 국민대 총장, 후셈 압델라티프(Houssem Abdellatif) TUV SUD 글로벌 자율주행 사업 부문장, 리처드 정 한국자동차디자인협회 초대회장, 램코 버워드(Remco Verwoerd) PAL-V사 아시아 담당 부사장 등이 연사로 나선다.

3일에는 친환경차·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등 모빌리티 혁명이 불러올 자동차 산업 혁신과 비전을 공유하는 ‘모빌리티 혁명과 자동차산업 세미나’, 4일에는 미래 ITS와 자율주행협력 ITS 정책·기술·동향·정보를 교류하는 ‘스마트 로드 & 스마트 비히클(Smart Road & Smart Vehice) 2019’ 세미나, 5일에는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와 자동차산업 세미나’가 각각 마련된다.

교육과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형 프로그램도 다수 마련됐다. 전시 기간 동안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연결통로에서는 ‘꿈의 무인차’로 불리는 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 5단계 완전자율주행차량을 탑승해볼 수 있는 ‘자율주행차 시승행사’가 열린다. 제2전시장 9홀에서는 전기차 18대를 관람객이 직접 운전해볼 수 있는 ‘친환경차 시승행사’도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제1전시장에서는 아이들이 드론 조종 및 제작과 코딩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드론 체험 코너’, ‘2019 로봇과 함께하는 소프트웨어 페스티벌’, 제2전시장에서는 자동차 안전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자동차 안전 체험 코너’와 3D펜으로 자동차를 설계하고 디자인 해볼 수 있는 ‘카-메이커스 어린이 체험’ 등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이 행사기간 내내 상시 진행된다.

 

개막식도 파격적 변화를 시도한다. 개막공연과 축사 등 행사 위주 부문은 축소하고 참가 업체가 직접 자사 신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키노트 스피치가 처음 도입된다. 올해는 공정한 심사를 거쳐 현대차, SK텔레콤, 자트코코리아엔지니어링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향후 대회부터는 참가규모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더불어 참가업체를 위한 B2B 역할 증대를 위해 해외 국가관 참여를 확대했다. 올해는 첫 참가하는 영국을 비롯해 독일·멕시코·체코 정부기관 및 업체 40곳이 국가관을 꾸리고 투자 세미나 및 B2B세션 등을 마련해 운영한다.

정만기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은 “올해는 모터쇼가 향후 지속가능한 에너지·커넥티드·모빌리티 등 신기술과 신제품이 공개되는 모빌리티쇼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변화 원년”이라며 “주제 일원화와 산업별 기술 트렌드를 전시기획에 적극 반영하고, 관련 업체와 지속적인 소통을 펼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 모터쇼가 해외 유명 모터쇼와 가전쇼 못지않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과 투자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모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 국제 모터쇼로 1995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2회를 맞았다. 홀수 해에 열리며, 2017년에는 약 61만명이 전시장을 방문하는 등 규모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 전시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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