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대교’ 개통…한 시간 뱃길이 자동차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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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교’ 개통…한 시간 뱃길이 자동차로 10분
  • 박정주 기자 jjpark@gyotongn.com
  • 승인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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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사장교‧현수교 동시 배치
 

[교통신문 박정주 기자]【전남】 전남 신안군 압해읍과 암태면을 연결하는 국도 2호선 압해∼암태간 도로공사(10.8㎞)가 마무리돼 4일 개통됐다.

압해∼암태 간 도로공사는 압해읍과 암태면을 해상교량인 천사대교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5814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0년 착공됐다.

‘천사대교’의 명칭은 신안군이 1004개의 섬으로 이뤄진 지역의 특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지역주민을 상대로 공모해 국가지명위원회에서 결정된 교량 이름이다.

외국기술자의 자문 없이 100% 국내 기술로 건설된 천사대교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하나의 교량에 사장교와 현수교가 동시에 배치된 교량이자, 우리나라 해상교량 중에서 네 번째로 긴 교량(7.22km)이며, 국도로는 가장 긴 교량이다<사진>.

시공 과정에서도 국내 토목의 최신 공법이 적용되면서 해상교량 관계자와 관련학회, 관련기관, 대학 등의 견학이 이어지는 등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천사대교 개통으로 암태면지역 4개 섬(자은, 암태, 팔금, 안좌도) 주민(4817가구, 9181명)들과 관광객들은 종전 도선이용 시 60분이나 소요됐으나 승용차로 10분밖에 걸리지 않아 이제 배를 이용하지 않고도 24시간 언제든지 편리하게 오갈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주 교통수단이 정해진 뱃편 밖에 없어 기상악화, 심야시간 등 교통제약이 많았으나 천사대교를 통한 항시 왕래가 가능하게 돼 지역주민의 생활불편과 정주여건 개선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천사대교가 지역 특산물의 원활한 유통 외에도 우리나라 서남권의 새로운 관광시대를 여는 상징물로서 신안과 전남 서남권의 관광‧휴양산업의 괄목할만한 발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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