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살 수 없었던 ‘5년 이내 LPG 중고차’ 수요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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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살 수 없었던 ‘5년 이내 LPG 중고차’ 수요 ‘껑충’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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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안 시행되자 3배 증가…평균 51.6대 판매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지난 3월부터 LPG(액화석유가스) 차량을 누구나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중고 LPG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LPG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 별도의 ‘LPG차 기획전’을 마련했던 케이카에 따르면. 개정안 시행일인 26일 이후 지난 한 주간 중고 LPG 차량이 178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한 달간 주평균 LPG차 판매대수는 51.6대로,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 주와 비교해도 3배 이상 증가했다.

2015년식이 전체의 19%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2016년식(15%), 2014년식(14%)순이었다. 특히 그동안 일반 소비자는 구매할 수 없었던 출고된 지 5년 이내의 LPG차가 6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비 면에서 가성비가 높고 상대적으로 차량 상태가 좋은 LPG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잠재적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현대 LF쏘나타가 가장 많이 팔렸다. 다음으로 현대 그랜저HG, 기아 K5 2세대 LPG 모델 순으로 인기가 좋았다.

한편, LPG차는 디젤, 가솔린 대비 저렴한 연료비가 가장 큰 장점이다. 현재 LPG 연료 가격은 디젤, 가솔린의 50~60% 수준이다.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이 낮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휘발유차, 디젤차 대비 연비가 떨어지며, 아직은 LPG 충전소 인프라가 부족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케이카 오산동탄직영점 공경택 실장은 “LPG차 관련 개정안이 공표되기 전 주말에 미리 매장을 찾아 LPG차를 예약하는 고객이 있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며 “일반인의 LPG 차량 구매가 제한 없이 가능해지면서 비교적 신차 대비 바로 출고가 가능한 중고차를 찾는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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