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마일 물류 ‘스마트 퍼스널 모빌리티’ 업고 ‘팔색조’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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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마일 물류 ‘스마트 퍼스널 모빌리티’ 업고 ‘팔색조’ 진화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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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 등 문전배송 모델 다변화 조짐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라스트마일 물류가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등과 같은 차세대 이동수단을 통해 문전배송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시간·장소를 지정한 1인 배송원으로서 수입원 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상용화하는데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진단됐다.

1인 가구의 확산과 인구의 고령화 등 사회적 변화에 최근 들어 교통부문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스마트 퍼스널 모빌리티(Smart Personal Mobility)’가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고, 이를 활용한 교통물류 서비스 상품 개발 속도와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조사 전문 기관인 IRS글로벌이 지난 5일 발표한 ‘차세대 이동수단의 新 패러다임, 스마트 퍼스널 모빌리티 국내외 개발동향과 시장전망’ 보고서(Market-Report)에는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등 차세대 개인형 이동수단의 확대·보급으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사업모델이 개발·출시됨은 물론, 공급원의 다양성으로 인해 참여자와 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공유채널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적 성격을 보유함과 동시에 세계 곳곳에서 숙원과제로 고민되고 있는 극심한 교통체증과 주차 문제에서 보다 자유로울 수 있고,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고령자 및 장애인의 이동수단으로도 기대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보고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에서 페달 없는 풀 전기자전거의 양산화 단계에 이르는 등 이동·편의성을 위한 기술보완이 진행 중인 점과, 한국을 비롯해 상당수 국가에서 전기자전거 개발·보급을 정부지원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전기자전거 시장의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보고서는 차세대 이동수단을 활용한 물류시장의 다양성 확보와 신사업 발굴을 위해서는 제도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고액 번호판 취득 및 충전소 인프라 보급 등에 대한 제도개선이 추진되면서 전기이륜차의 시장 점유율이 8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된 중국의 사례를 언급, 한국 정부도 이를 참고해 배터리 성능 향상이나 충전소 확충 등 실사용자들의 이용불편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고 정책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초소형 전기차를 활용한 물류시장의 운영방안에 대한 대비책 마련도 주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경형 모델보다 더 작은 초소형 전기차(1~2인용) 분야에서도 신수요 창출을 서두르고 있는데, 도심내 출퇴근, 근거리 자녀통학, 라스트마일 물류 활성화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국내 중소기업들의 초소형 전기차 출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스타자동차는 우정사업본부가 집배원의 오토바이를 대체하는 사업을 시작으로 본격화하고 있으며, 대창모터스는 초소형 화물 전기차 ‘다니고(DANIGO)Ⅲ’를 다음달부터 양산하고, 에스앤케이(SNK)모터스 역시 소형 승용차 6종, 스포츠유틸리티차(SUV) 1종, 1t 트럭 1종의 소형전기차를 내년 초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이러한 운송수단은 공유 개념으로 공급·활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상품배송 및 이동에 관한 공유 서비스 유형에는 자전거, 킥보드, 스쿠터 등이 포함된다는 게 보고서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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