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최근 시민 1천210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 연휴 귀성객의 통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부산시민 중 23%인 99만명이 부산 외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설(23.5%)과 지난해 추석(26.5%)보다 비율이 다소 낮은 것으로, 역귀성 증가와 경기불황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귀성 출발일자는 설 전날인 21일이 53.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2일 27.1%로 뒤를 이었다.
도착일자는 설 다음날인 23일이 37.6%로 가장 많아 올 설 연휴기간은 설 전날과 다음날 교통혼잡이 가장 극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목적지별로는 울산·경남(57.1%), 대구·경북(18%), 서울·경기(9.7%) 순이며,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62.7%로 가장 많았다.
또 이용할 도로는 남해고속도로(34.3%), 남해지선고속도로(28.6%), 경부고속도로(21.1%) 순이었다.
시는 이에 따라 증가하는 귀성객의 원할한 수송을 위한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우선 1일 4만2천명을 추가 수송하기 위해 시외버스 330회 1만4천300명 등 1일 총 494회의 각종 교통수단을 증편키로 했으며, 전세버스 230대도 임시 운행키로 했다.
또한 만덕교차로·감전IC·경부고속도로 입구 등 주요 교통체증 예상지역에 인력을 배치해 차량계도 및 안내활동을 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부고속도로 진출입 버스와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 운행버스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금정경찰서에서 노포동 터미널까지 4.8㎞ 구간에 대해 36인승 이상 승합차를 대상으로 버스전용차로제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실시키로 했다.
한편 부산시는 성묘객 특별수송대책으로 시내버스 예비차량 18개 노선 19대를 5개 묘지방면에 추가 운행하고 전세버스 150대를 양산·기장, 김해, 진해방면의 공원묘지 방면으로 임시 운행키로 했다.
尹永根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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