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무가선트램 차량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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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무가선트램 차량 개발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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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1회 충전으로 45km 이상 주행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를 주 동력원으로 사용해 한번 충전하면 45km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트램이 우리 기술로 개발됐다. 1회 충전으로 45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은 세계 최초다.

지난 10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 원장 나희승)은 이같은 성능의 무가선 저상트램의 실증노선 구축을 위한 ‘트램 차량제작 공개 설명회’를 연구원 중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번에 공개된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사업은 국토교통부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시행하고, 철도연이 주관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 연구에 착수해 52개월간 국비 등 240여억원이 투입되고 있다.

신규 제작될 무가선트램 실증노선의 차량은 도로 위를 달리는 전차다. 기존 트램과는 달리 차량 위에서 전력을 공급받는 전력집전장치, 팬터그래프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고압가선, 전신주, 변전실 등 전력인프라도 필요하지 않아 도시미관에도 좋고, 건설과 운영도 경제적이다.

배터리로 달리기 때문에 소음과 매연,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고, 도심 활성화, 관광지 개발 등을 통한 도시재생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는 차량 위에 탑재해 신설된 철도안전법 차량형식승인을 적용했고, 안전성을 더욱 높여 제작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트램 도입 의사가 있는 전국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 철도차량제작사, 배터리 및 부품제작사 등에서 참석했다.

무가선 저상트램 차량제작사로 선정될 경우 지난 10년간 국가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정보와 신기술이 적용되는 트램 시스템의 제작 기회를 갖게 된다. 첫 번째 한국형 트램의 표준모델이 되기 때문에 철도산업계의 관심이 높다.

설명회에서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100% 배터리를 사용하는 무가선트램의 차량 특징과 제작 사양 등을 공개했다. 또한, 완성도 높은 연구개발 성과품을 도출하기 위해 국내외 차량제작사 및 지자체 등 기술수요자들의 의견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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