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통정책에 반영할 '통근‧통학인구 데이터' 개발한다
상태바
서울 교통정책에 반영할 '통근‧통학인구 데이터' 개발한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9.0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교통연구원-KT, 대중교통·통신빅데이터 활용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시가 대중교통과 통신 빅데이터로 ‘서울형 통근‧통학인구 데이터’ 개발에 나선다.

출‧퇴근, 등하교를 위해 지역과 지역을 오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일, 시간대, 성별, 연령대별로 정확하게 파악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개방하고, 통근‧통학시간을 줄일 수 있는 교통·주택 등 각종 정책 수립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종점을 그룹화 해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사실상 전국을 대상으로 통근‧통학인구 데이터 개발에 나서는 것이다.

시는 “시간의 가치가 중요한 현대사회에서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큰 통근‧통학시간 개선을 위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해 통근시간이 길어지는 원인을 진단, 이를 해결하기 위한 주택‧교통 대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데이터를 활용해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높은 노선을 증차하거나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버스노선을 신설‧조정할 수 있다. 또, 청년주택 등 공공주택을 지을 때 20~30대 통근‧통학인구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선정하는 등 직장-주거 접근성을 높이는 도시공간구조 개선에도 활용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시가 보유한 공공 빅데이터(대중교통 이용, 인구‧사업체 센서스 등)와 KT의 통신 빅데이터, 한국교통연구원의 기종점 통행량데이터를 융합‧분석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연내 개발을 완료하고 2020년부터 실제 활용에 들어간다.

대중교통(지하철·버스) 이용 데이터는 대중교통 이동패턴과 소요시간 파악은 가능하지만 대중교통을 제외한 나머지(도보, 자전거, 승용차, 택시 등) 교통수단을 이용했을 때의 정확한 소요시간 측정은 불가능한 한계가 있다. 집에서 대중교통 탑승까지, 하차 후 도착지까지 걸리는 시간은 KT의 LTE 시그널 데이터를 이용해 통근·통학인구 규모와 소요시간 산출 알고리즘을 정교화 할 계획이다.

개발된 데이터는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을 통해 원시데이터 형태로 제공, 일·시간대별 데이터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16일 서울시청 스마트 정보지원센터에서 한국교통연구원, KT와 ‘통근·통학인구 데이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