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서울~인천 공항버스, 교통카드로 타면 1000원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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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서울~인천 공항버스, 교통카드로 타면 1000원 ‘인하’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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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운수업체, 최종 협의·결정…현금은 현행 ‘그대로’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5월 중 서울 시내에서 인천을 오가는 공항버스 요금이 내린다. 서울시와 공항버스 운수업체는 교통카드 요금 1000원을 인하하는데 최종 합의하고 준비기간을 거쳐 내달 적용키로 했다. 인하폭은 시의 용역 결과와 운수업체의 운송원가 상승, 승객 증가율 둔화 등에 따른 요금조정 요청이 반영됐다.

시에 따르면, 공항버스 업체 3개사 중 2개사(공항리무진, 한국도심공항)의 공항버스 운임변경신고서가 접수됐다. 이로써 공항리무진은 교통카드 기준 1만3000원으로, 한국도심공항은 1만1만3000~1만4000원으로 각각 내린다. 서울공항리무진은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사유로 25일까지 연기를 요청했다. 현금으로 내는 요금은 기존대로 각각 1만5000원, 15000~16000원으로 유지한다.

시는 만성 적자업체인 KAL리무진은 요금을 동결하는 대신, 운송원가의 안정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을 요청할 예정이다. 시는 공항버스요금 인하를 결정하지 않은 서울공항리무진이나 KAL리무진이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자구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올해 말에 있을 한정면허 갱신을 위한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공항버스 요금의 적정성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되자 운수업체와 요금인하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시는 객관성 확보를 위해 제3자(신한회계법인) 의뢰를 통한 ‘공항버스 운송원가분석 용역’을 시행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10%(1500원) 요금인하를 1차로 권고했다. 그러나 운수업체에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에 따른 원가 상승, 신교통체계의 경쟁 심화, 적자전환 등을 이유로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시는 용역 결과와 지난해와 올 초 운행·경영실적 등을 재검토 후 운수업체 의견 수용, 시민 위주의 실질적 요금인하 혜택 등을 목적으로 교통카드 요금 기준 1000원 인하 방안을 재협의·결정했다.

시는 “공항버스 이용객 증가 추이가 1.0% 성장(용역 내 연평균 증가율 3.0% 적용)으로 둔화, 제2여객터미널 개항에 따른 운송원가(유류비, 차량구매 등)의 상승 등 여건변화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요금인하, 52시간 근로제 도입으로 인한 질적 서비스 저하를 예방하고자 운수업체와 지속적 협의진행을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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