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스마트폰 보안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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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스마트폰 보안 괜찮은가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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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스마트폰은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이 앞으로도 더 새로운 기술과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혁신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설정이다.

스마트폰은 교통분야에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과거 같으면 꿈도 못꿀 일들이 지금은 현실이 됐다. 손바닥 안에서 보름 후 여행을 위해 고속버스표나 항공편, 열차편을 예매하는 일은 이미 일상화됐다.

예매와 결제로 교통편을 이용하는 스마트폰의 역할은 렌터카, 시외버스, 나아가 이제는 택시까지 가능한 시대가 된 것이다.

그뿐 아니다. 시민이 시내버스를 이용해 이동하고자 할 때 버스 노선이나 번호를 일일이 기억할 필요가 없어졌다. 스마트폰으로 대중교통 이용 앱을 통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어느 정류장에서 몇 번 버스를 타고 어디서 갈아 타면 되고, 거기까지 총 몇 분이 걸린다는 안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최근에는 특정지역 주유소나 유료주차장 정보도 스마트폰으로 얻을 수 있다. 안내에 따라 차를 몰고 가면 어김없이 찾는 곳이 나타난다.

장거리 이동을 위해 스마트폰에 입력된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면 초행길도 착오없이 찾아갈 수 있고 여행목적지의 식당과 숙소 정보까지, 그것도 단번에 예약과 결제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 얼마나 놀라운 시대인가.

그런데 고민거리가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그 많은 정보와 안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사이트 또는 앱을 통해 이용자의 신상정보가 입력돼야 한다는 점이 현재로써는 불가피한 상황이나 이것이 현 시대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경로로 지목되고 있다는 점이다. 혹자는 반대로, 그런 정보가 내재돼 있어 범죄에 정확히 대응할 수 있다고 하나 이는 특정 목적을 위한 변명일 뿐 국민 다수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 얘기다. 더러 그런 식으로 범죄를 입증하는 사례들을 통해 ‘나의 정보도 혹시…’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스마트폰으로 얻는 교통편익 만큼 보안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개발에 쏟는 노력 못지않게 보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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