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버스노동자 69% “장시간 운전으로 근골격계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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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버스노동자 69% “장시간 운전으로 근골격계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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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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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이 통증으로 운전에 어려움 있다” 호소

[교통신문]【울산】울산의 버스 기사 상당수가 근골격계질환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 통증은 업무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24일 북구 오토밸리복지센터에서 개최한 '버스노동자 건강관리 방향 토론회'에서 '2018년 버스노동자 건강관리 실태'를 발표했다.

550여명의 버스노동자가 참여한 이 실태조사에 따르면 69%가 어깨, 41.6%가 허리, 33.6%가 목 통증을 호소하는 등 근골격계질환 통증을 호소하는 노동자가 많았다.

이런 통증이 작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어려움이 있다'는 응답이 58%로 절반을 넘었고, 증상과 작업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관계가 있다'는 응답이 82.6%에 달했다.

통증 예방을 위한 방안으로는 '건강상담과 건강관리를 위한 시간 확보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33.3%였고, '지속적인 프로그램 운영'이 31.9%로 뒤를 이었다.

이런 결과는 버스노동자들이 앉아서 장시간 운전하는 업무 특성 때문에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큰데도, 일상적인 건강관리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부터 3개 버스차고지로 찾아가 버스노동자를 대상으로 건강상담, 운동 처방, 스트레칭 교육 등을 제공하는 건강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버스노동자와 버스회사 관계자, 구·군 보건소 근로자건강센터 담당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는 버스노동자 건강실태 보고에 이어 질의응답, 2019년 버스노동자 건강관리 사업 계획 보고 등 순으로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버스노동자의 건강은 시민 안전과도 직결되므로 이들이 건강하게 근무하는 환경을 만들고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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