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찾은 외국인관광객 1분기 303만명으로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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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찾은 외국인관광객 1분기 303만명으로 역대 최다
  • 임영일 기자 yi2064@gyotongn.com
  • 승인 201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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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이후 한·중 외교관계 점진적으로 회복”

[교통신문 임영일 기자] 서울시는 올해 1∼3월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03만명으로 1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7년 292만명이었고, 2015년 252만명, 2016년 280만명, 2018년 265만명 등이었다.

시는 2017년 3월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이후 한·중 외교 관계의 점진적 회복으로 중국인 개별 관광객 위주의 방문 수요가 커진 점 등을 증가의 동력으로 꼽았다.

시는 매월 500명, 연간 6000명을 대상으로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매년 시행하는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2018년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지난해 체류 기간은 5.44일로 2017년 5일보다 길어졌다. 재방문율은 49.8%로 전년보다 5.5%포인트 상승했다. 지출경비는 2017년 195만6000원에서 지난해 196만2000원으로 소폭 올랐다.

전반적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16점에서 4.25점으로, 재방문 의향은 4.34점에서 4.37점으로 나란히 높아졌다. 추천 의향은 4.37점에서 4.36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치안(4.35점), 쇼핑(4.27점)에 만족했고 언어소통(3.69점), 관광안내서비스(3.95점)에는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줬다.

미주(4.48점), 유럽(4.44점), 중국(4.28점) 관광객들은 만족도가 평균 이상이었고 일본(4.09점), 대만(4.17점), 홍콩(4.13점)에서 온 사람들은 반대였다. 다만 재방문율은 일본인이 68.5%로 가장 높았고 미주 출신이 27.7%로 가장 낮은 편이었다.

서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한류체험에 대한 욕구가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에서 방송된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촬영지를 방문한 외국인은 2017년 32.4%에서 지난해 41.2%로 늘어났다. 한류 스타의 단골 맛집이나 매장을 찾는 관광객은 28%에서 39.7%로 크게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활동은 쇼핑이 93.4%로 압도적이었다. 식도락 관광은 81.0%로 전년 대비 7.6%포인트 오른 점이 눈에 띄었다.

고궁·역사유적지 방문은 9.1%포인트 낮아진 40.2%를 기록했다. 맛있었던 한식으로는 불고기(38.8%), 비빔밥(29.3%), 치킨(21.8%), 삼겹살(20.1%), 김밥(12.5%) 등을 꼽았다.

외국인들은 여전히 화장품·향수(69.8%)를 가장 많이 샀다. 의류(56.4%), 식료품(37.6%), 신발류(26.2%)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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