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 제2공항 반대측 불참 속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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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주 제2공항 반대측 불참 속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 임영일 기자 yi2064@gyotongn.com
  • 승인 201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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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9일 최종보고회·10월 고시

[교통신문 임영일 기자]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제2공항 반대 측 주민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국토부가 지난 2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300여명의 주민과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보고회에서는 정기면 포스코그룹 컨소시엄 그룹장이 제주 항공수요 검토 및 이에 따른 적정 인프라 계획, 소음 피해와 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활주로 배치 방안, 안전 비행절차 수립과 성산읍 주변 공역 검토 사항, 공항 건설과 운영에 따른 지역상생 방안에 대해 차례로 설명했다.

국토부는 6월19일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기본계획 용역을 종료한 뒤 10월께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는 이날 중간 보고회에 대해 “피해지역 주민들이 참여하지 않는 반쪽짜리 절차”라며 “제2공항의 근거인 사전타당성 용역에 대한 부실·조작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시점에서 열리는 중간보고회는 국토부의 일방적인 일정에 불과하다”며 불참했다.

대책위는 “제2공항 입지 선정에 치명적 문제가 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진 이상 제2공항 건설을 전제로 하는 기본계획은 이미 정당성을 상실했다”며 “제2공항 검토위 재개를 통해 각종 문제를 다시 검증하는 마당에 제2공항 건설을 기정사실로 전제하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은 완벽한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교통부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전 단계를 지역에 공개하면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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