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내버스 노조 5곳, 오는 15일 파업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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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내버스 노조 5곳, 오는 15일 파업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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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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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위 쟁의조정 신청…8~9일 조합원 찬반투표

[교통신문]【울산】전국 버스노조가 주 52시간제 시행을 앞두고 오는 15일 총파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시내버스노조 중 5개사 노조가 파업 동참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지역노동조합 소속 울산여객, 남성여객, 유진버스, 대우여객, 신도여객 등 5곳은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오는 7월1일 주 52시간제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시급 기준으로 12.15%를 인상해 실질적인 임금을 보전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1월부터 5월말까지 10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여왔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 노조는 한 달 기준으로 현재 근무일수는 25.3일이지만 주 52시간제가 시행되면 22일까지 줄어들고, 하루 9시간씩 근무하고 있는 현행 기준으로는 주 5일, 45시간밖에 근무할 수 없다며 그만큼 임금보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 요구안에는 버스기사들의 후생복지 개선을 위해 울산버스복지재단 설립과 현재 12만원인 무사고 수당을 16만5000원으로 인상하고, 만 61세인 정년을 만65세로 연장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회사 측에 직원들의 퇴직금을 제때 적립하고, 입사 시 1년간 계약직으로 고용한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불합리한 차별제도도 폐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같은 노조의 요구안에 대해 난색을 표했고, 끝내 노조는 이날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오는 8일과 9일 조합원을 상대로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가결되면 노조는 15일 계획대로 총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울산지역 시내버스 사업장은 7곳으로, 사업장 5곳 노조가 파업을 단행하면, 사실상 울산지역 시민들의 발은 묶일 수밖에 없다.

이번 파업은 상급단체인 한국노총 산하 자노련에서 전국 버스 사업장 234곳을 대상으로 주 52시간제 시행을 앞두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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