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의회 전 의장인 유승현(55)이 폭행치사로 경찰에 긴급 체포 된 가운데, 폭행 사실을 시인했다.
유 씨는 15일 오후 4시 57분쯤 김포시 양촌읍에 있는 자택에서 아내와 술을 마시던 도중 말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주먹과 발로 아내를 수 차례 폭행해 숨지게 했다. 유 씨는 경찰에 직접 전화를 걸어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신고한 뒤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유 씨의 아내는 심정지 상태였으며 온 몸에 멍이 들어있고 얼굴과 발등에서는 일부 자상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상은 칼이나 창과 같은 예리한 물체에 찔려서 생긴 창상을 의미한다.
유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성격 차이로 인해 아내와 불화가 있었으며 술을 마시고 말다툼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아내를 때렸는데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원에 유 씨의 아내 부검을 의뢰했으며 유 씨를 더 자세하게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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