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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비야디와 파워트레인 사업 협력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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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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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중국 선전에서 전략적 협력 MOU
- 비야디 신차에 제품 라인업 우선 적용돼
- 내연기관 변속기, HEV 변속기 공급 기대
- “중국 친환경차 시장 공략 강화 출발점”

   
▲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현대트랜시스와 비야디 대표의 모습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트랜시스가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와 전략적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기존 내연기관용 변속기 판매 확대와 동시에 최근 중국에서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전해졌다.

현대트랜시스는 15일 중국 선전에 위치한 비야디 사옥에서 미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대표이사와 리엔 위 보 비야디그룹 수석 부총재 겸 연구원장, 허즈치 그룹 부총재 겸 승용차 부문 총괄 운영관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MOU는 양산 변속기 적기 공급, 양사 기술 및 연구소 적극 교류 확대, 전 라인업에 대한 변속기 개발 협력 검토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 체결로 비야디는 향후 진행하는 자사 모든 신차 프로젝트 초기 개발 단계부터 현대트랜시스 제품 라인업 적용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트랜시스는 현재 비야디에 공급하고 있는 자동변속기를 시작으로 향후 듀얼클러치변속기(DCT), 무단변속기(CVT), 하이브리드 변속기 등 변속기 풀 라인업 공급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협력으로 최근 성장세가 주춤한 중국 시장에서 양사가 윈-윈 하며 경쟁력을 함께 키워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트랜시스는 기존 개별 제품 위주 판매 방식에서 전 파워트레인 제품을 패키지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영업 전략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고 있다. 고객사에게 협상 초기부터 폭 넓은 선택사항을 제공해 개발 기간을 단축함과 동시에 개발 업무 효율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최근 협약을 맺은 비야디와 둥펑샤오캉을 비롯해 향후 중국 내 다른 완성차 업체와도 지속적으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변속기 풀 라인업 공급체계 구축, 차별화된 제품개발 및 연구역량 강화, 시장 트렌드 및 고객 니즈 관련 신속 대응 등으로 요약되는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향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현대트랜시스는 올해 중국 시장 판매 목표를 지난해 약 25만대에서 약 40% 증가한 35만대 수준으로 확대했다. 또한 중국 전동화 파워트레인 시장도 집중 공략해 선점해나갈 방침이다.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대표이사는 “신 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이어가 중국에 이어 향후 미국·유럽시장까지 전동화 파워트레인 공급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조직 차원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영업조직을 신설하고 북경사무소와 상해사무소 등 현지 영업 기지를 중심으로 시장 트렌드와 고객사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중국 법인장 출신 임원을 상주시켜 고객사와 소통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신속한 현장 개발 대응을 위해 연구원도 상주시키는 등 현지화 전략을 진행 중이다.

여수동 대표이사는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전동화 파워트레인 시장에서 앞서가기 위해 고객과 지속적으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숨겨진 니즈를 파악해 맞춤형 제품을 제안하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2018년 6월부터 오는 2022년까지 비야디 SUV ‘탕(TANG)’에 총 3200억원 규모 변속기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탕’은 지난해 풀 모델 체인지 되면서 현대트랜시스 대형 6속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변속 시 반응속도가 빨라지고 부드러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약 10여년간 둥펑샤오캉, 창안기차, 지리기차 등 중국 내 주요 현지 완성차 업체에 파워트레인을 공급하며 품질과 기술 노하우를 쌓아 왔다. 그간 자동차 성능에서 중요한 파워트레인 품질 문제와 관련한 해결사 역할을 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고객사와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최근 중국 시장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영업 전략 태세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현대트랜시스 측 설명. 특히 한 번에 모든 변속기 적용을 검토할 수 있는 변속기 풀 라인업 구축 기업이라는 통합 시너지 효과를 살려 중국 시장 환경을 극복해나갈 계획이다. 고객에게는 변속기, 전기차 감속기, 사륜구동시스템, 액슬 등 파워트레인 전 제품을 경쟁력 있는 단일 세트로 구성해 제공하면서 차량 상품성 향상 요구로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시트 또한 우수한 품질과 가격으로 공급해 경쟁이 심화된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상호 전략적 심화관계에 기초한 풀 라인업 제품 공급은 완성차 평균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효율적인 구매 관리가 가능해 빠른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고객과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공급관계를 확보해 가혹한 중국 자동차 시장 변화에서 생존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은 파워트레인 전동화 요구와 배기가스 규제 등 시장이 빠르게 변모하고 있어 차량 제조사와 협력사 모두에게 가혹한 경쟁의 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 측은 이번 비야디와 협업을 시작으로 전동화 변속기에 대한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 능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현재 양산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변속기와 하이브리드 DCT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동화 변속기 라인업을 추가해 향후 내연기관에서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파워트레인 제품 공급 시장을 넓혀 나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트랜시스는 올해 1월 2일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합병해 탄생한 업체로, 파워트레인과 시트 등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다. 비야디는 모기업 충전지 제조 사업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전기차 회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50만대)의 약 45%가 친환경차일 정도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높은 완성차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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