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최초 ‘이층버스’ 일반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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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최초 ‘이층버스’ 일반에 공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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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명 탑승 가능 전기버스 모델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자사 최초 이층버스를 선보였다. 친환경 전기차로 개발돼 미래 대중교통 수단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현대차가 29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이층 전기버스를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이층 전기버스는 2017년 12월부터 18개월 간 현대차가 국토교통부 지원을 받아 한국형 대용량 이층 전기버스 과제를 수행하며 개발해 낸 차량이다. 차체 길이(전장) 1만2990mm(13m)에 높이(전고) 3995mm(4m), 폭(전폭) 2490mm(2.5m) 큰 크기를 갖췄다. 운전자를 제외하고 1층 11석에 2층 59석 등 70석이 마련돼 공간성이 우수하다.

현대차는 이층 전기버스에 출입구와 바닥 높이가 낮은 저상형 1층 공간을 비롯해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동식 경사판(Sliding Ramp)과 휠체어 고정 공간 2개 등을 적용해 교통약자 탑승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384kWh 고용량∙고효율 수냉식 리튬폴리머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약 300km 주행이 가능하다. 완전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72분이다.

탑승 고객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의도한 방향을 파악하고 차량 제어력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차체자세제어(VDC)’, 전방에 충돌 위험이 발생하면 운전자에게 이를 알리고 필요 시 차량을 자동으로 감속·정지시킴으로써 사고피해를 방지하거나 축소시켜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량이 차로를 이탈하려 할 경우 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차로 이탈 경고(LDW)’ 등을 탑재했다.

앞바퀴에는 독립현가방식을 적용해 승차감을 높였고 중간바퀴에는 각각 120kW씩 총 240kW(약 326마력) 모터를 결합한 휠모터액슬을 장착함으로써 구동 시 전력손실을 최소화시켰다. 뒷바퀴에는 후륜조향시스템을 탑재해 앞바퀴와 협조제어를 통해 최적의 조향 성능을 구현했다.

이번에 공개된 이층 전기버스는 프로토타입 시제품으로, 향후 개선 작업 등을 거쳐 2021년경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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