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택시 3천대 보급…차종 4대로 선택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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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기택시 3천대 보급…차종 4대로 선택권 확대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19.06.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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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전기택시 사업자 모집 공고, 차종 4대로 확대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서울시가 올해 총 3000대의 전기택시를 보급한다. 지난해 2종뿐이었던 보급 차종도 올해 4종으로 늘려 운수사업자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시는 지난 3일 지난해 100대를 보급한 시범 사업에 이어 올해는 보급 대수를 대폭 늘린 총 3000대의 전기택시 구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2025년까지 전기차를 1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서울시 전기차 시대 선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기택시는 매년 보급대수를 크게 늘려 2025년까지 총 4만대가 보급될 계획이다.

시는 전기차 보급 사업이 무엇보다 환경 문제 개선의 목적이 큰 만큼 주행 시간과 거리가 비영업용 차량 보다 상대적으로 긴 택시를 전기차로 교체할 경우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배출 절감 효과가 크다는 판단이다.

또한 시가 지난해 전기택시를 구매한 운수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조사 결과 일반 차량 대비 소음 및 진동이 적어 장시간 운행을 해도 피로감이 덜 하다는 결과도 나왔다.

시는 올해 전기택시 보급 차종을 4종으로 확대했다.

올해 전기택시 보급 차량으로 선정된 차량은 기아자동차 ‘니로EV’와 ‘쏘울 부스터 EV’,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EV’와 ‘코나 EV’다. 지난해 보급차종 중 하나였던 SM3 Z.E. 모델은 올해 제외됐다.

시는 올해 보급되는 4개 차종 주행거리는 각 271km에서 406km 범위로 고, 지난해 시범사업 시 운수종사자들이 주로 고려했던 사항으로 확인된 주행거리, 가격, 승차 공간 등을 다각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올해 보급 차종 중 가장 구매 가격이 저렴한 차량은 아이오닉EV N모델로 1963만원이고, 가장 비싼 차량은 니로EV 노블레스로 2728만원이다.(개인택시 기준)

시는 서울개인택시조합과 서울택시사업조합에서 자동차 제작사로부터 제안서를 접수 받아, 차량성능, 배터리 보증조건, 출고시기, 추가 프로모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보급 차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기택시 보조금으로 책정된 금액은 대당 18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00만원 줄었지만 일반 전기차 보조금에 비해 여전히 450만원 많은 금액이다. 또한 아이오닉 EV를 제외한 3개 차종의 경우 택시 전용 모델(트림)을 출시해 일반 모델 대비 70~100만 원 가량 저렴한 가격에 공급된다.

전기택시 구입 신청은 각 조합에서 오는 14일까지 가능하다. 지난해 시범 사업에 참여한 개인택시사업자의 경우 신청할 수 없고 법인택시사업자는 추가 도입이 가능하다. 법인택시는 올해 5대로 최소 신청 대수 기준을 내려 진입장벽을 낮췄다.

지우선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친환경 전기택시 보급이 서울의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소음과 진동이 적어 장시간 차를 운전하는 택시기사들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많은 택시 사업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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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2019-10-26 20:01:03
도요타가 영국 블랙캡을 벤치마킹해서 재팬택시를 만들었듯이,, 현대는 그냥 재팬택시를 벤치마킹해서 똑같이,, 또는 좀 더 개선해서 만드는게 좋다. 재팬택시 타보면 정말 손님입장에서 편하다. 일반 세단택시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현대가 택시전용모델 만든다면 그냥 그대로 재팬택시 벤치마킹해서 만들어라,, 이상하게 만들어 시간낭비, 돈낭비 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