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젊은이들의 렌터카 사고, 이대로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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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젊은이들의 렌터카 사고, 이대로 안된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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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돼 벌써부터 젊은이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실제 7~8월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해 저마다 계획을 세우는 시기가 바로 6월이고 보면 이 시기 여름휴가 계획 단계에서 각별히 주의를 요하는 문제가 있다. 바로 20대 젊은이들의 렌터카 이용 문화가 그것이다.

렌터카 교통사고의 각종 통계는 20대 초반 젊은이들이 일으키는 교통사고로 얼룩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연령대, 또는 전체 렌터카 이용자의 교통사고율 대비 20대 초반 젊은이들의 렌터카 이용시 사고율이 무려 4배나 높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이를 방치하면서 ‘즐기기 위해 나서다 일어난 사고이므로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치부한다면 무책임이요 일종의 범죄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젊은이들이 무지와 무모함 때문에 목숨을 잃는데도 남의 일로 여긴다면, 그것은 국가사회가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반드시 이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만들고 서둘러 시행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핵심적인 사항은 두 가지다. 갓 대학을 입학한, 또는 갓 성인이 된 이들이나 채 여기에 미치지 못하는 연령대의 젊은이들의 경우 렌터카 대여 자격이 없으나 다른 사람의 신분을 빌어 렌터카를 이용하는 경우가 잦다. 이것이 사고의 직접 원인이 되고 있다. 사고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도 있다. 운전면허가 없거나 갓 면허를 취득해 운전경험이 거의 없거나 전무한 이들이 나들이 기분을 내며 운전을 하니 사고가 안날 가능성이 오히려 낮다.

다음은, 젊은층의 음주 후 렌터카 운전이다. 휴가지에 있으면 몸도 마음도 자유로워지기에 무모하게도 음주상태에서의 운전을 시도하나 결과는 참혹한 사고로 남는다.

따라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 전에 아예 그 가능성을 차단할 장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다음 두가지로 이를 요약한다. 먼저 렌터카 대여 단계에서 운전자의 연령과 운전경력 등을 철저히 확인하는 시스템의 구축, 다음으로는 음주운전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음주시동방지장치의 장착이 그것이다. 이를 정부 부처간 미루기나 업계 비용 문제 등으로 우물댄다면 개선의 여지도 없다. 반드시 해야 할 일이므로 서두르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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