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모든 버스에서 ‘무료 와이파이’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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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 모든 버스에서 ‘무료 와이파이’ 쓸 수 있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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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와이파이 단말기 현재 2배로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내년이면 서울 시내 모든 버스에서 무료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해진다. 공공와이파이 사각지대였던 버스‧마을버스에 공공 정보통신망을 구축이 마무리되면 이미 민간통신사의 와이파이망이 보급돼 있는 지하철을 포함해 서울 대중교통 이용자 모두가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서울시가 올 연말까지 공공 와이파이 단말기를 총 2만개까지 약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최근 밝혔다. 5월 기준 공공 와이파이 단말기는 1만1666개이다.

우선 모든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마을버스에 2020년까지 공공 와이파이망을 구축한다. 버스의 경우 내년까지 서울에서 운행하는 총 7405대까지 확대 설치, 현재 3.6%(270대)에 머물고 있는 공공 와이파이망을 10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내버스 지선 및 간선버스 6000대,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등 1405대가 포함된다. 서울시내버스는 오는 12월까지, 광역버스는 내년까지 구축 완료한다. 서울시민은 물론 수도권 지역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모든 버스 이용자가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

하루 118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마을버스에도 오는 10월까지 100% 공공 와이파이망이 전면 구축된다. 235개 노선 총 1499대가 대상이다. 마을버스에 무료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면 광역시 단위 공공 와이파이망이 깔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버스정류소 공공 와이파이 설치도 속도를 높인다. 올해 중앙버스전용차로 358곳, 2020년 버스승차대가 설치된 가로변 버스정류소 2000개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전기 등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와이파이 설치가 가능한 모든 정류소에 해당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버스승차대가 이미 설치돼 있는 정류장은 와이파이 설치에 필요한 전기 등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어 설치비용도 크게 절감될 수 있다. 서울 버스정류소에서는 이미 버스도착안내시스템 등 스마트시티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공공와이파이가 구축되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시민들의 와이파이 사용이 대중교통 이용시간대에 집중되고, 특히 마을버스는 운영 지역이 지하철 접근성이 낮은 상대적인 소외 지역인 만큼 우선 설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시는 민선7기 대중교통 중심 공공 와이파이 구축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추가경정예산 반영도 완료한 상태다.

김태균 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은 스마트시티를 지향해 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민들의 가계경제에서 통신비 부담 증가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며 “보편적 통신복지 차원에서 대중교통 중심으로 시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와이 파이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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