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미디어 아트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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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미디어 아트 전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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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성의 ‘다시-시각-그것’ 개막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이 시각 경험을 재해석해 미디어 아트로 표현한 새로운 예술 작품으로 1층 전시 공간을 새롭게 단장했다. 현대차는 4일부터 오는 10월 27일까지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1층에서 미디어 아티스트 박제성씨 작품 ‘다시-시각-그것(RE-VIS-IT)’을 전시한다. 4일 작가를 비롯한 문화∙예술계 관계자와 학생 등 관심 있는 일반 고객 150여명을 초청해 개막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작가를 위한 실험 공간으로 다수 현대 미술작품을 후원∙전시해 왔다. ‘다시-시각-그것(RE-VIS-IT)’은 ‘바라본다’는 감각을 ‘다시’ 바라보는 경험을 통해 외부와 내부, 주체와 대상, 그리고 나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표현한 작품이다.

 

미디어 아티스트 박제성씨는 서울대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영국왕립학교(Royal College of Art, RCA)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런던과 서울에서 다수 개인전 개최, 2016년 VH 어워드 그랑프리 수상, 2017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 참여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는 서울대 미술대학 조소과에서 조교수로 재직하며 공간 설치 및 아트&테크놀로지 분야를 교육하고 있다.

전시는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내∙외부 미디어월에 상영되는 영상작품 2점과 1층 전시 공간에 위치한 설치작품 2점으로 구성됐다. 외부 미디어 월에는 인간의 알고리듬화된 감정을 반영해 탄생한 여러 개 놀이기구 모양 기계 장치가 공간 속을 부유하는 모습을 초현실적으로 표현한 작품 ‘유니버스(Universe)’가 상영된다. 인간 고유 영역 감정을 해석해 내는 기계장치를 통해 인간과 기술과 관계와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담았다. 또한 내부 미디어 월에는 작가가 거울을 통해 스스로를 바라보는 명상을 반복하며 작가 시각 데이터를 가상 공간화해 탄생한 미디어 아트 작품 ‘M’이 상영된다.

 

이 밖에 설치작품인 ‘String’, ‘Brane’은 작가 스스로를 거울로 바라보는 시선을 다양한 방식으로 데이터화해 3D 프린팅을 통해 물질로 표현한 작품. 본다는 행위를 시각화하고 공간에 존재하도록 함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이 맺는 인과 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1층 천장까지 전시 공간을 채우며 펼쳐지는 설치작품 ‘Brane’은 현재 우주를 이해하는 원리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물리학 이론을 작품에 대입함으로써, 예술과 기술 연결고리가 되는 작품이다.

 

박씨는 “현대차 실험공간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전시를 열어 영광”이라며 “전시를 찾은 관람객이 바라본다는 시각 경험을 재해석한 작품을 통해 인간과 세상 관계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속 배명지 학예연구사가 참석해 박씨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참석자에게 전시에 대한 다양한 해설과 관점을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모두의 가능성을 탐험하는 공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을 통해 앞으로도 예술가 실험 정신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가에게 작품 전시 기회를 제공해 독창적인 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고객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 기간 동안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박씨를 비롯한 유명 미디어 아티스트를 초청한 토크 행사, 3D 프린팅 기법을 활용한 아트 워크숍 등 전시와 관련된 테마 고객 초청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고객 소통을 늘려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자동차 관련 전시 및 국내∙외 유명아티스트 예술작품 전시 개최뿐 아니라, 커피클래스와 독서 모임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도심 속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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