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중고차매매, 3D·AI·빅데이터 '시스템 고도화'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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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중고차매매, 3D·AI·빅데이터 '시스템 고도화' 장착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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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만족에 ‘방점’…정보 비대칭 해소 ‘최우선’ 과제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중고차 시장도 달라지고 있다. 첨단 기술이 그대로 적용되면서 3D 기술, 빅데이터, AI(인공지능)까지 적용돼 매매환경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고객 편의성에 방점이 찍힌 이런 기술들은 중고차 시장뿐만 아니라 자동차업계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차계부와 정비이력 등을 제공하며 체계적으로 ‘내차관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자동차업계 전반에서 고객 만족을 위한 시스템 고도화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먼저 대표 사례로는 직영 중고차 기업 케이카에서 3D 기술을 적용, 중고차 매물을 온라인으로 집에서 확인하고 구매하는 서비스가 눈에 띈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3D 라이브 뷰’는 모니터로 매물을 전 방위에서 볼 수 있어 차의 상태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케이카의 직관적 설명이 더해져 정보 비대칭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관뿐만 아니라 엔진룸, 트렁크 속을 비롯해 차 안 구석구석 살필 수 있다.

실제로 해당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던 지난 3월 3D로 확인 가능한 차량은 120여대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약 1500여대까지 매물 확인이 가능하다. 케이카는 3D 라이브 뷰 서비스를 전 매물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중고차 플랫폼의 고도화도 현재 진행형이다. KB캐피탈의 KB차차차는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함께 고객 편의성울 높이기 위한 새로운 서비스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초 AI 시스템 구축을 위해 알고리즘랩스와 MOU를 체결했으며, 하반기부터 그로스해킹 기법을 이용한 고객 맞춤형 중고차 추천 시스템을 KB차차차에 탑재할 예정이다. 또한, 주행거리와 연식, 차량 상태 등 60여 항목을 고려해 차량별로 맞춤형 가격에 정해지는 가격 산정 시스템을 현재 선보이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디지털 트렌드에 맞춰 자사 고객 앱(App)인 ‘KIA VIK’에 음성인식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첨단 시스템을 적용했다. AR 매뉴얼을 통해 차량의 각 기능 및 사용 방법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차량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가까운 오토큐”라고 말하면 음성인식 시스템으로 GPS와 연계된 가장 가까운 정비센터를 안내 받을 수 있다. 차량 구매 정보부터 운행 유지관리, 중고차 처분을 위한 시세 조회까지 자동차의 모든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특히, 차계부와 정비이력 등을 제공하는 ‘내 차 관리’ 메뉴가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렌터카도 예외는 아니다. 롯데렌터카는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장기렌터카 서비스로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IoT 기술로 차량 상태를 실시간 확인하고 정비가 필요한 경우 알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엔진오일과 배터리, 에어컨 필터 등 주요 소모품 교체에 대한 서비스를 신청하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방문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일례로 엔진오일 교체 주기인 6000~8000km의 주행거리마다 정비 권장 알림을 받을 수 있고 정비를 원할 경우 카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출장비 부담없이 원하는 장소를 지정해 방문 정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차량의 이상유무, 충격 감지 정보 등을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

케이카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의 혁신과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면서 고객 편의를 높이고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3D 라이브 뷰 이외에도 연내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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