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잠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 최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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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잠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 최종 승인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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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국토부 ‘맞손’…2023년 개통 목표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시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서울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에 조성 중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관문역할을 하는 ‘(가칭)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을 지난 10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시는 연내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 고시,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 개발실시계획 승인 등 후속절차를 거쳐 금년 12월에 착공하고, 2023년까지 복합환승센터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애초 계획에 포함됐던 고속철은 제외될 가능성이 불거졌으나 정부와 서울시 모두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국토부와 서울시가 영동대로 삼성역~봉은사역 630m 구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도시철도(위례신사), 지하철(2/9호선) 및 버스·택시 등의 환승을 위해 공동 추진 중인 사업이다.

광역복합환승센터에는 철도통합역사 외에 버스환승정류장(52개 노선 운영중), 주차장 등 환승시설과 지상광장, 공공·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지상광장에서 지하4층까지 자연채광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며, 보행동선을 최적화해 평균 환승거리 및 시간을 서울역보다 3.5~4배 정도 단축한 수준으로 계획됐다.

그간 대광위는 서울시에서 승인 요청한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안에 대해 관계기관 협의와 한국교통연구원 등 전문기관 및 전문가 자문을 통해 교통개선대책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보완토록 하는 절차를 거쳐 계획안을 승인하게 됐다.

대광위 지정 최종 승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장 관심을 끈 고속철 제외 여부는 미정이라는 게 서울시와 국토부의 입장이다.

센터에는 애초 고속철도 연장노선(수서역∼삼성역∼의정부)도 지나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작년 말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고속철 연장 노선의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자 국토부는 올해 2월 서울시에 고속철 관련 시설을 설계에서 배제하도록 통보했다. 이에 따라 기본설계 기간이 늘어나면서 5월로 예정됐던 착공 시기도 연말로 연기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GTX-C 기본계획 용역 결과가 나와야 경제성이나 이용 가능한 부분이 결정되기에 제외 여부가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현재 기본계획에는 변동 가능성을 전제로 고속철이 포함됐으나 기본설계는 국토부의 요청대로 고속철을 배제하고 진행 중"이라며 "국토부에 고속철 제외 여부를 최대한 빨리 확정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제외가 확정되면 계획을 변경해 다시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속철 포함을 요구해 온 강남구는 '고속철이 당장 지나지 않더라도 향후 활용 가능성을 고려해 정거장이라도 먼저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서울시를 통해 국토부에 전달한 상태다.

한편 향후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영동대로‧삼성역 일대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관문이자 수도권 광역교통의 핵심 환승공간으로서 교통 이용객만 하루 60만 명에 달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대중교통 HUB 및 시민중심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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