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차량기지, ‘태양광 발전소’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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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차량기지, ‘태양광 발전소’로 탈바꿈
  • 안승국 기자 sgahn@gyotongn.com
  • 승인 20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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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모란·천왕·고덕기지에 2162kw 설치·운영
 

[교통신문 안승국 기자] 서울 지하철 차량기지가 태양광 발전소로 변모하고 있다. 시는 방화, 모란, 천왕, 고덕 지하철 차량기지 4개소 정비고 지붕 유휴공간에 2020년까지 총 2162kw규모의 태양광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신정, 도봉, 수서 등에 설치된 9개소(총 6732kw)에 이어 총 13곳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우선 1단계로 방화, 모란기지에 총 1010kw 용량의 발전소를 설치한다. 6월 중 공사에 착수해 연내 태양광 발전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는 천왕, 고덕기지 옥상에 1152kw 규모의 발전소가 들어선다.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가 6월 중 운영이 목표다.

차량기지 4개소에 태양광 발전소가 모두 설치되면 매달 약 208MWh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서울지역 701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서울에너지공사간 협업으로 추진된다. 교통공사는 지하철 차량기지 유휴공간을 제공하고 에너지공사가 부지를 임대해 태양광 패널을 설치‧운영, 친환경에너지 생산과 발전 사업을 담당한다. 시는 사업을 총괄하며 태양광 발전 사업에 대한 마스터 플랜과 시행방안을 수립한다.

한편 시는 향후 차량기지, 지하철역 등 유휴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태양광 외에 연료전지 등 잠재된 신재생 에너지원 발굴과 생산 확대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시 산하기관 외에도 공공기관, 교육청 등과 협력을 확대해 태양광 설치 가능한 공공부지를 대상으로 태양광을 100% 설치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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