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화물차 군집운행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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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화물차 군집운행 연구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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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학계에서 화물자동차의 군집운행에 관한 연구 결과를 놓고 다음 주 학술발표회가 열린다고 해 관심을 모은다.

화물차 군집운행이란 무엇인가. 아주 간략히 말해 화물을 적재한 화물자동차들이 수대~수십대 목적지를 향해 한꺼번에 이동하는 것이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운전자가 없는 소위 ‘자율주행 화물차’의 운행이다. 물론 선두 차량 등에 운행 전반을 컨트롤하는 운행관리자 등은 탑승한다. 그렇게 군집운행을 하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 간단하다. 운전자 수가 크게 줄어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운전자 휴게시간을 지켜야 하는 의무도 없어 운행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로에 설치된 자율주행 관련 기술들과 화물차가 신호를 주고받으며 달리기 때문에 과속으로 인한 문제 등 운전자 과실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도 한다.

이러한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를 한꺼번에 풀어야 하는 과제이므로 이 연구에는 학계 뿐 아니라 관련 IT업계와 고속도로 등 운영주체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고도의 기술로 결합된 화물차이지만, 도로 주행에서의 예기치 못한 상황 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고장 또는 기기 오작동 등의 문제로부터 늘 자유로울 수는 없다. 무엇보다 자율주행차가 여전히 완전히 구현하지 못하고 있는 교통안전 문제도 걸림돌이다. 따라서 현재 상용화에 이르지 못한 부분이 향후 무인화물차 운행, 나아가 화물차 군집운행의 가능성을 쥔 키라고 할 것이다.

특히 화물차 군집운행에는 안전이 가장 예민한 부분이라는 점에서, 또 대량 화물이동의 경우 주로 지역거점에서 다른 지역거점으로 향하는 만큼 도시운행 모델이 아닌, 고속도로 등 정속, 장시간 운행모델이 우선 연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화물차 군집운행은 매우 민감한 문제를 불러 올 수 있다. 대규모 운전인력의 감축을 예고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감안한 사회학적 접근법도 함께 연구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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