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선진국과 국제표준화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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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선진국과 국제표준화 협력 강화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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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제1회 국제 표준포럼’ 개최
▲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수소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선진국 기술표준 동향을 한 자리에서 파악하고, 한국 주도로 국제표준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이 19일 수소분야 기술표준 해외 5개국 전문가와 국내 산학연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수소경제 국제 표준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행사는 국표원이 지난 4월 수립한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 로드맵’ 목표인 2030년까지 수소분야 국제표준 15건 이상을 선점하기 위한 국제협력 강화 방안 일환으로 마련한 것.

행사에서 수소분야 국제표준화기구(ISO, IEC) 표준화 주도국인 미국·일본·독일·캐나다·프랑스 전문가가 참석해 각국 수소 표준정책과 표준개발 동향, 국제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서 수소경제시대 국제표준 역할과 향후 표준화 전망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미국 연료전지기술위원회 켈빈 헥트(Kelvin Hecht) 의장은 성능·안전·호환성 등 수소기술 분야별 표준 개발을 위한 미국 기계학회(ASME), 방화협회(NFPA), 가스협회(CSA), 자동차공학회(SAE) 등의 역할분담과 협력체계를 설명하면서 이를 통해 개발한 표준을 소개했다.

▲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유럽위원회(EC) 기술책임자인 독일 토마스 말코(Thomas Malkow) 박사는 유럽 수소 안전 관련 표준화 활동과 수전해(水電解) 및 수소·천연가스 혼합 적용에 대한 표준개발 사례, 수소충전소 관련 표준연구 사례 등을 발표했다. 또한 前 국제연료전지기술위원회 의장인 일본 후미오 우에노 박사는 일본의 수소정책과 연료전지 기술 국제표준화 사례를 소개했고, 캐나다에서 온 팀 칼슨(Tim Karlsson) 국제연료전지파트너십(IPHE) 상임이사는 글로벌 협력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기술규정 및 표준 개발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밖에 프랑스 에어리퀴드사 에르윈 펜포니스(Erwin Penfornis) 최고운영책임자는 수소차·충전소 등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산업 전개 현황과 관련해 기술규정과 표준화 동향 등을 발표했다.

발표 후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수소 충전소와 저장탱크 안전성 확보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국제표준화 논의 과정에서 보다 심도 있게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각국 기술표준 전문가 참여와 협력을 강조했다.

이날 국내 수소경제 표준포럼 위원장인 이홍기 교수(우석대)는 지난 4월 국가기술표준원이 발표한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 로드맵’에 따라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신규과제로 ‘건설기계용 연료전지 파워시스템’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표준 첫 단계인 신규 작업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해외 참가자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수소경제 퍼스트 무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제표준 선점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미국·EU·일본 등 주요 선도국 및 각국 전문가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국제 표준포럼을 계기로 미국·유럽·일본과 수소 표준분야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성능 및 안전성 분야 국제표준 제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나갈 계획이며, 수소에너지 이용 시 안전성 확보가 중요한 만큼 충전소와 연료전지 등 활용분야에서 국제협력을 통해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국제표준 개발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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