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주변 인프라 개발에 주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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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주변 인프라 개발에 주력해야”
  • 이성일 기자 sllee@gyotongn.com
  • 승인 20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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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제2차 경상북도 항공정책 자문회의’ 개최
 

[교통신문 이성일 기자]【경북】경북도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후보지 선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지난 21일 도청 회의실에서 윤종진 행정부지사 주재로 ‘2019년 제2차 경상북도 항공정책 자문회의’를 가졌다.

이번 항공정책 자문회의는 윤종진 행정부지사, 배용수 도로철도공항과장 등 관계공무원과 김병종·김원규 한국항공대교수, 허태성 ㈜유신 부사장, 안덕현 ㈜유신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신공항 공항계획과 공항신도시, 공항물류단지, 관광·산업단지 조성 등 배후단지건설, 광역교통망 구축 등을 검토했다.

안덕현 전무는 인천 중구 운성동 등 일대 275만 4500여㎡ 규모로 개발된 인천공항 신도시와 입주 포화 상태로 3단계 사업을 추진 중인 자유무역지역과 왕산마리나리조트(0.124㎢), 용유오션뷰(0.124㎢) 등 관광단지와 영종하늘도시(19.3㎢), 미단시티(12.7㎢) 등 주거지 개발계획 등 인천공항 주변 개발계획을 설명하면서 “공항 배후도시는 단순 주거지 개발은 지양하고 물류기능, 산업(제조)기능을 연계한 복합 산업단지 조성과 업무·상업·숙박·관광 등의 복합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원규 교수는 “현재 도로를 통한 접근성은 적절한 것으로 보이지만 대구시와 이전지 간 심리적 거리 단축을 위해 경북도에서 구상하고 있는 철도 연계 광역교통망 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개진했다.

이어 김 교수는 “또한 장기적 전략이 필요한 항공 산업, 항공․물류분야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경북이 가지고 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하여 스토리를 개발한다면 항공수요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경북의 안동, 영주, 문경 등의 의미있는 관광자원인 서원, 고택, 사찰, 백두대간 및 푸른 동해의 자연경관 등과 연결하는 스토리를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신 부사장은 “인천공항 IBC(국제업무지구)-Ⅰ건설 과정에서 오피스텔 4동, 호텔 1동, 공항청사 등 배치 예측을 잘못해 비즈니스 수요인 업무시설이 공항이용단계에서 숙박시설로 바뀌는 등의 시행착오를 겪었다”면서 “통합신공항 위치가 정해지기 전에 공항주변을 어떻게 계획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 이주해 오는 군부대 근무자, 민항 종사자를 위한 숙박, 교육, 생활 등의 인프라 계획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유 부사장은 “특히 군과 민이 동시 사용하는 경우 민항부분 확장에 제한을 받을 수 있으므로 사전 계획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경북도가 사업시행자는 아니지만 공항 기본계획 수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종진 도 행정부지사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건설비용만 9조원 정도에 이르고 이번에 논의된 공항신도시, 공항물류단지, 주변 관광단지, 산업단지 등 배후단지개발까지 더하면 수 십 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라면서 “도는 면밀한 분야별 세부계획수립으로 통합신공항 건설과 주변 개발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경북지역이 최첨단 공항경제권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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