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집배 일시 중단…우정노조 총파업 예고
상태바
우체국 집배 일시 중단…우정노조 총파업 예고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9.0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조 “2000명 집배원 증원, 주52시간 도입 촉구”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우체국 택배 및 집배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우정노동조합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4일(7시~20시) 진행한 투표 결과를 근거로 단체행동을 예고한데 따른 것이다.

노조에 따르면 파업 찬반 투표 결과 92.8%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노조 측 요구사항에는 집배원 2000명 이상 증원 등이 포함돼 있는데, 이를 두고 우정사업본부와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달 9일 총파업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쟁점에 대한 상호 이견차가 좁혀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편, 등기, 택배 등 집배 서비스 중단에 따른 이용불편은 소비자의 몫으로 전가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집배원 과로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인력 충원과 주52시간 도입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우정사업본부는 예산을 이유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차선책으로 업무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근무자와의 전환배치를 통한 순환제가 제시된 바 있으나, 노조가 이를 거부한 바 있다.

노조 출범 이후 60년 만에 처음으로 총파업이 발발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