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아이오닉 HEV 2000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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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 아이오닉 HEV 2000대 판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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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친환경 택시 공급계약
▲ 사진은 최근 개최된 현대차 전 세계 대리점대회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좌측)이 현지에서 양반셍(Yang Ban Seng) 컴포트 델로그그룹 사장(사진 중앙), 테오혹셍(Teo Hock Seng) 싱가포르 현대차 대리점 대표 등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싱가포르 최대 운수기업 컴포트 델그로(ComfortDelgro)社와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까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 택시 2000대를 공급한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올 연말까지 1500대, 내년 상반기까지 500대가 각각 컴포트 델그로社에 제공된다. 이는 지난해 컴포트 델그로社와 체결한 아이오닉 HEV 공급계약 대수(1200대) 보다 800대 늘어난 규모다.

관련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현지 컴포트 델그로社 경영진을 만나 지속적인 협력 관계에 대해 협의했다. 최근 개최된 현대차 전 세계 대리점대회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정 수석부회장은 현지에서 컴포트 델그로社 경영진과 만났다.

컴포트 델그로社는 1970년 설립된 싱가포르 최대 운수사업 그룹으로 현재 싱가포르에서 운행 중인 택시 60%(1만200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영국·베트남 등에서도 택시 사업을 운영 중이다.

현대차는 컴포트 델그로社에 지난 2007년부터 쏘나타(NF), i40(VF), i30(FD·GD) 등을 판매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아이오닉 HEV를 공급해 오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공급계약을 포함해 싱가포르 택시 시장 진출 13년 만에 누적 2만6000여대를 판매하게 됐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운행 중인 2만여대 택시 중 현대차가 56%인 1만1000여대를 차지하며 이 지역 택시 시장에서 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컴포트 델그로社는 지난해 아이오닉 HEV를 처음 공급받아 택시로 운영하면서 경제성과 안정적인 주행성능에 크게 만족함에 따라 이번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친환경 자동차를 선도하는 업체로 한층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 정부가 관심을 갖고 추진 중인 친환경차 확대 정책과 맞물려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차 시장 주도권을 쥔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동남아시아 최대 카헤일링 업체인 그랩(Grab)과 협력해 코나 일렉트릭(EV)을 활용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현지 고객에게 친환경차 탑승 경험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시아 금융·유통 허브이자 연간 1500만명 관광객이 찾는 싱가포르에 아이오닉 HEV 택시를 공급함으로써 친환경 택시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며 “우수한 상품성과 브랜드를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동남아시아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을 위해 그랩에 총 2억 달러를 투자하고 그랩 비즈니스 플랫폼에 전기차 모델을 활용한 카헤일링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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