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DMZ 평화의 길 '인기'...개방 두 달만에 5천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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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DMZ 평화의 길 '인기'...개방 두 달만에 5천명 넘어
  • 임영일 기자 yi2064@gyotongn.com
  • 승인 201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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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임영일 기자]【경기】지난 4월 개방된 고성 DMZ 평화의 길을 찾은 방문객이 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4월27일부터 일반에 개방된 동해안 최북단 DMZ 평화의 길을 찾은 방문객들이 개방 두 달을 이틀 앞둔 지난 25일 현재 4974명(A코스 1524명, B코스 3450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방문객까지 합치면 개방 두 달간 고성 DMZ 평화의 길을 찾은 방문객은 50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DMZ 평화의 길 답사를 신청한 사람은 2만9853명으로 정원 1만200명의 3배에 가까웠다.

코스별로는 해안 철책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구간이 포함돼 있어 인기가 높은 A코스의 경우 2040명 정원에 2만3281명이 신청해 1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실제 방문율은 74.7%로 집계돼 당첨자의 25.3%는 높은 경쟁률 속에 당첨되고서도 현장답사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으로 금강산전망대(717 OP)를 돌아오는 B코스는 다소 저조해 8160명 정원에 6572명이 신청해 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B코스 실제 방문율은 42.3%로 나타났다.

고성 DMZ 평화의 길은 통일전망대를 출발, 해안 철책길을 걸어 금강통문까지 이동한 후 차량으로 금강산전망대까지 갔다가 차량으로 통일전망대로 복귀하는 A코스와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전망대까지 차량으로 왕복 이동하는 B코스 등 2개 코스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매주 6일간(월요일 제외) 오전, 오후로 나눠 코스별로 하루에 2번씩 운영되고 A코스에는 한 번에 20명, B코스에는 한 번에 80명이 참가할 수 있다.

탐방에는 해설사와 안내요원이 동행해 안보시설과 생태환경을 소개해 주고 있다. 참가신청은 한국관광공사 걷기 여행 누리집 '두루 누비'와 행정안전부 DMZ 통합정보시스템인 '디엠지기'에서 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금강산전망대와 DMZ 인근 해안 철책로를 걸으며 분단의 현실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다.

금강산전망대에서는 고성능 망원렌즈가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북쪽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고 금강산 주봉 능선과 함께 이산가족 상봉단이 온정리로 이동했던 동해선 도로와 북쪽으로 연결된 동해선 철도를 손에 잡을 듯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또한 바다의 금강산이라는 해금강과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의 배경인 감호, 사공 바위, 외추도 등 그동안 사진과 영상으로만 보던 북한지역의 명소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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