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고속철 개통으로 관광·물류 중심지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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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고속철 개통으로 관광·물류 중심지로 부상
  • 이성일 기자 sllee@gyotongn.com
  • 승인 200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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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북도가 지난 1일 개통된 고속철시대를 발판으로 서울∼부산간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 관광·물류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함에 따라 경제와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개발, 추진키로 했다.
경북도는 고속철 개통으로 원활한 물류수송과 운송비용 절감에 따른 수도권의 공공기관과 기업 유치 등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 많은 효과를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전국이 단일 생활권화돼 서울·부산·대전 등의 대도시로 경북도의 자본과 인재의 유출이 우려되는 역작용도 상존하고 있음을 감안, 이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책 수립도 병행하는 등 지역경제 및 지역발전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기발전전략 기본계획의 세부대책을 수립,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고속철 역사인 김천역·신경주역을 중심으로 하는 역세권 개발이 지역 전체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 역세권 개발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또 칠곡지역에 영남권 내륙화물기지 건설과 상주 인근에 휴양·보양단지 개발로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물류 서비스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고,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올 연말 개통에 이어 김천∼대구간도 조기 건설토록 계획하는 등 중·서부지역 광역종합 개발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신경주역사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에 걸맞는 인구 2만∼3만명 수준의 역세권 신도시 조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포항과 울산·대구를 연계한 공항과 항만·고속철이 합치는 물류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인근 포항·영천·청도 등을 포함한 광역개발계획과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사업 및 신경주역에서 보문단지로 연결되는 신교통수단 도입을 조기에 추진, 경주를 신라 천년의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김천·경주역을 기점으로 대구·부산·대전광역시의 관광코스와 연계, 교통·숙박 등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투어코스를 재조정하고, 시티투어 관광객들에게는 숙박, 문화유적지 입장료 할인 등의 혜택을 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고속철시대를 맞아 경북도가 고차원의 서비스산업 육성과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고속철도 역세권 개발로 인구의 지방 분산 및 기업의 지방이전이 촉진됨에 따라 경북도가 첨단산업과 물류·문화관광의 중심축이 돼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기대됨은 물론, 지역 균형발전과 주민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성일기자 sll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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