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3호선 예산 대폭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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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3호선 예산 대폭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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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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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정부가 부산지하철 3호선 건설과 관련, 내년도 예산을 대폭 삭감해 적정 공기내 완공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부산시는 최근 기획예산처가 신규 및 주요 사업계획에 의거, 건설교통부로부터 통보해온 부산지하철 3호선 건설비 국비지원 예상규모가 1천669억원에 그쳐 시가 당초 예상했던 2천917억원에 크게 부족하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5년 APEC 정상회의 부산 유치에 대비해 내년 9월로 예정돼 있는 지하철 3호선 1단계 수영선 개통과 2007년 개통예정인 2단계 반송선 공사의 공기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
시는 내년말까지 3호선 1단계 구간인 수영선 공사와 관련, 토목공사와 17개 정거장 및 궤도·전기·신호·통신공사를 위한 사업비 2천299억원과 반송선 토목공사 시행을 위한 618억원 등 총 2천917억원이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 방침대로 국비 지원이 줄어들 경우 공사 장기화로 인한 만덕로·수영로·반송로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은 물론, 공사장 안전관리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될 것으로 우려된다.
시는 이에 따라 최근 시 고위간부가 건교부와 기획예산처를 방문, 국비 전액지원의 당위성을 설명한데 이어 당정 협의회 등 다각적 방법을 통해 필요한 예산 지원을 이끌어내 계획 기간내 공사 추진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각 시·도별로 이달 중 내년도 사업예산 신청을 받아 조정 심의를 거쳐 6월말 확정할 예정이지만 내년부터 정부예산 편성 방법이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바뀌면서 기획예산처에서 사업 총액을 정부예산 신청 전에 사전 통보함에 따라 3호선 건설비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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