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개인택시업계 사고줄이기 운동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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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개인택시업계 사고줄이기 운동 본격 추진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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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산지역 개인택시업계가 교통사고줄이기 운동에 본격 나섰다.
부산개인택시조합은 급증하는 교통사고로 인해 실추되고 있는 개인택시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악화되고 있는 공제조합의 경영수지 방어를 위해 ▲주간 전조등 켜기 ▲지정복장 착용 ▲정지선 지키기 등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개인택시조합은 주간 전조등 켜기 운동으로 1만3천여 전 조합원들은 주간에도 전조등을 켜고 운행, 다른 차량운전자나 보행자에게 식별력과 주의력을 높일 뿐 아니라 운전자들로 하여금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스스로 방어운전을 하도록 함으로써 사고를 줄여 나가기로 했다.
이 운동은 이미 시내버스업계에서 실시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스웨덴·핀란드·캐나다 등 선진 일부 국가는 법으로 의무화하고 있다.
지정복장 착용운동은 최근 초여름 날씨 등으로 기온이 올라가자 일부 조합원들이 자유복장에다 공익사업자로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복장 등으로 인해 업계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 시민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사례를 방지, 본래의 신뢰받는 개인택시상을 정립해 무한경쟁시대에 자생력을 키워나가기로 했다.
개인택시조합은 정지선지키기 운동의 경우 공제가입 차량이 일으킨 사고 중 상당수는 정지선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고 있음을 중시, 정지선지키기 생활화로 사고요인을 근원적으로 차단키로 했다.
현재 공제가입 개인택시의 교통사고는 지난 1·4분기동안 대인사고는 656명의 부상사고가, 대물은 732건이 각각 발생해 전년 동기대비 건수는 10%, 금액은 33% 늘어나 3개월간 공제조합의 경영수지 적자가 무려 5억5천만원에 이르고 있다.
전병선 이사장은 “내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대비, 개인택시의 친절서비스를 정착시키기 위해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주간전조등켜기 운동의 경우 개인택시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법인택시업계와 공동캠페인 전개를 추진하는 한편 손님이 있기에 개인택시가 생존한다는 마음을 갖는 등 개인택시의 ‘변화’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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