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장유)간 시내버스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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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해(장유)간 시내버스 운행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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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산∼김해(장유)간 시 경계를 넘나들며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등장한다.
부산시는 경상남도가 장유신도시 개발과 경마장 개장에 대비해 요청한 부산∼김해간 시내버스 노선신설에 대해 이를 조건부 '동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조건부 동의의 사유로 운행구간 중 하단지하철역에서 동아대까지는 부산 시내버스가 각 방면에서 운행되고 있어 업체간 과당경쟁과 교통혼잡 등이 가중될 우려가 있으므로 장유농협∼하단지하철역까지 운행하는 것을 조건으로 했다.
이에 앞서 경남도는 지난 3월23일 김해 시내버스업체인 가야IBS(주)의 여객자동차운송사업 계획변경인가 신청을 근거로 장유농협(기점)에서 강서구 녹산동의 경마장과 세산삼거리, 하단지하철역을 거쳐 사하구 하단동 동아대까지 편도 24.3km 이르는 노선 신설을 시에 협의, 요청했었다.
경남도는 녹산동과 인접한 장유신도시는 인구가 늘어 현재 6만명에서 올해말까지 신축아파트 입주로 9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장유신도시는 부산과 창원지역으로부터 유입된 인구가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직장과 대학 등 생활권이 부산에 있음에 따라 대중교통 노선 개설이 절실할 뿐 아니라 조만간 개장될 경마장 이용객의 교통대책을 위해서라도 부산∼장유간 시내버스운행이 불가피함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따라 부산∼김해간 시내버스는 좌석버스로 부산·김해 버스회사에서 각 5대씩 10대가 투입돼 하루 80회 운행될 예정이며, 요금은 좌석버스요금(1천400원)이 적용된다.
부산시는 조건부 동의안을 경남도와 협의해 합의될 경우 정유소 표지판 정비 등이 완료되는 오는 6월 하순께부터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버스업계는 김해 버스업체가 요구한 이 지역의 노선개설구간이 현재는 사실상 동일한 사업자이지만 앞으로 계속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부산과 김해의 전체 인구와 차량대수는 물론, 현재 부산업계는 구조조정(감차)중에 있음을 고려하지 않고 운행대수 비율을 절반씩 나눈 시의 동의안에 대해 이례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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