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택시조합은 택시의 교통사고 급증으로 인한 귀중한 인명 및 재산상 손실은 물론, 실추되고 있는 법인택시에 대한 이미지 개선 등을 위해 101개사 보유 1만1천251대의 차량이 주간 전조등 켜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앞서 택시조합은 조합원사 실무자회의를 개최, 주간 전조등 켜기 운동의 취지 설명에 이어 적극적인 동참으로 교통사고를 줄여 나갈 것을 당부했다.
택시조합은 이 운동을 적극 홍보,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사고예방 전조등을 켭시다'라는 홍보스티커를 일괄 제작해 모든 법인택시의 뒷유리 중앙상당에 부착해 운행토록 했다.
현재 법인택시의 인명피해 교통사고는 지난 1·4분기 동안 1천286건(월평균 429건)이 발생해 지난 2002년 동기 월평균 345건보다는 24.3%, 2003년 동기 월평균 390건보다는 10%가 각각 늘어나는 등 폭발적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택시업계도 급증하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달부터 주간 전조등 켜기 운동과 지정복장착용, 정지선 지키기 등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주간 전조등 켜기 운동의 경우 법인과 개인택시의 공동캠페인 전개로 택시들이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고 있어 운전자는 물론, 시민들에게도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으며, 이 운동이 정착될 경우 택시의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범택시업계 차원에서 주간 전조등 켜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나 이 운동에 대한 취지가 일선 운전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일부는 관련부품의 과다소모 등을 이유로 소극적으로 참여해 효과가 반감되고 있을 뿐 아니라 시민들도 이들 차량을 긴급 또는 위협을 주는 차량으로 오인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대시민 홍보 강화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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