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차고지 경감률 상향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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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차고지 경감률 상향조정해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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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용률 60%, 경영부담으로 작용

택시 차고지 이용률이 평균 4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차고지 면적 최대 경감률은 25%에 불과, 업체의 경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택시 조합이 표본으로 선정한 10개 사업장의 차고지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등록대수 94.9대에 최대 주차 이용시 38.7대, 최소 주차 이용시 6.5대로 평균 이용률이 4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고지 이용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이용비율이 가장 높은 주·야간 교대를 차고 혼잡 방지를 위해 시차를 두고 운영하고 있고 야간 경제활동의 증가 등 교통환경과 생활환경 패턴의 변화로 운휴 차량을 제외한 전 차량의 운행시간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택시 대 당 법정 차고지 최소 면적은 일반택시가 13∼15㎡로 서울시의 차고지 설치기준 완화 지침에 따라 최소 면적이 10㎡로 경감 적용을 받고는 있지만 실제 이용률을 감안하면 불필요한 면적 확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증차 또는 합병 등 업체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는 회사의 경우 부족한 차고지 확보를 위해 회사 전체를 시 외곽으로 이전하거나 제2차고지 설치 해야하는 경영 부담을 감수하고 있다.
특히, 258개 전체 택시 업체의 자기차고지 비율이 97개(38%)에 불과해 나머지 임대차고지 사용 업체의 경우 엄청난 임대료 부담을 감수하며 또 다른 차고지 확보에 나설 수밖에 없어 경영부담의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인구집중과 개발로 인해 유휴 토지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고 특히, 도시계획법상 차고지 설치가 가능한 지역이 크게 축소되면서 적정 차고지 확보에 큰 곤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따라서 현행법상 허용되고 있는 25% 범위의 차고지 면적 경감률을 택시업계의 특성과 차고지 이용 실태를 면밀하게 조사해 기업경영의 현실에 맞도록 최고 40%까지 상향조정하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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