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해 1월 시내버스 3개 노선(80번, 80-1번, 583번)에 버스정보시스템(BIS)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실시한데 이어 추가로 설치한 3개 노선(131번, 131-1번, 142번)과 마을버스 1개 노선(남구 1번)에 영문안내 서비스가 제공되는 시스템을 확대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시의 이같은 조치는 내년 APEC 정상회의 개최 등 국제행사에 대비해 부산을 찾는 외국인들이 버스를 이용할 때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이 지역의 첨단화된 교통시스템의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BIS는 유무선 통신장비와 위치추적장치(GPS)를 이용해 버스위치·운행이력·도착예정시간 등의 정보를 수집한 후 승객, 운전자, 정류소 대기승객에게 실시간으로 버스운행에 관한 각종 정보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시는 연내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해운대 동백섬 주변과 벡스코를 경유하는 버스노선(139번, 239번, 302번)과 공항운행 노선(201번) 등 4개 노선에도 BIS를 추가로 확대 구축해 내년 2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부산시는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버스정보시스템을 오는 2006년까지 총 8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188개 전 시내버스 노선과 일부 마을버스 노선에 구축할 계획이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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