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화물업계 경영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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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화물업계 경영난 심각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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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산지역 일반·용달·개별 등 전체 화물업계가 경기 불황에 따른 물동량의 격감과 고유가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특히 화물업계는 현재 비교적 계절적 성수기인데도 불구, 물동량 감소로 가동률이 떨어져 겪고 있는 어려움이 본격적인 비수기로 접어들 경우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사업용 화물자동차에 면세유 공급 등 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8일 부산화물업계에 따르면 수출입 물동량 수송 등 국가산업의 대동맥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일반화물의 경우 물동량이 전체적으로 전년도 같은기간에 비해 20∼30%정도 감소해 직영업체는 물론, 지입차주들도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직영업체들은 물동량 감소가 차량의 가동률 저하로 이어져 차고지마다 대기차량이 늘어나고 있을 뿐아니라 서울 등 타 시·도로 물량을 수송한 차량들이 현지에서 적기에 물량을 공급받지 못해 장시간 기다리면서 지출되는 간접경비에다 종사원 인건비 등으로 경영 위기에 봉착해 있다.
또 지입차주들도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화물유통망의 낙후로 인한 물량 확보의 어려움에다 주선업체에 주로 의존하면서 지출되는 과다한 경비 등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다.
시민의 생필품 등을 전문 수송하는 용달화물자동차의 경우 김장철 성수기를 맞고서도 물량 증가는 커녕 불황으로 전년도보다 되레 줄어든데다 용달화물운송업의 등록제 여파로 과잉 공급된 차량들로 인해 정상적인 요금수수가 불가능할 정도로 운송여건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개별화물도 경기 침체와 차량의 수급불균형으로 가동률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주차장마다 대기차량이 장사진을 이루는 등 최악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용달·개별화물사업자들은 대부분 차량 1대의 운송수입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영세사업자들로서 고유가와 경기 불황, 등록제 여파로 월평균 수입금이 도시가구당 평균 생계비에도 크게 못미치는 100만원 안팎에 그쳐 생계유지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직영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김유호 (주)일광통운 대표는 “전체 화물업계가 고유가와 경기 불황으로 경영 위기를 겪고 있음을 감안해 정부차원에서 사업용 화물자동차에 면세유 공급과 현대화된 화물유통망 구축, 화물운송사업의 규모화로 난립방지, 공영차고지 조성 등 화물운송업 육성 정책을 적극 수립해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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