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버스 대형교통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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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버스 대형교통사고 잇따라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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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산지역 시내버스업계가 공제조합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내버스의 인도 돌진사고 등 대형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공제조합은 긴급 동절기 사고예방대책 수립에 나서는 등 시내버스의 교통사고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버스공제조합 부산지부(지부장 박찬일)는 최근 잇따른 시내버스의 대형교통사고로 귀중한 인명의 희생과 재산상 손실은 물론, 조합원사의 손해율 증가로 경영악화가 우려되자 연말연시 및 동절기 교통사고 예방활동 강화를 조합원사에 긴급 시달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제조합 부산지부는 또 연말연시를 맞아 운전종사자의 잦은 회식 등으로 마음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종사자 관리에 철저를 기하면서 대형사고 위험구간 도로구조 파악, 안전운전요령 등으로 사고예방교육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이달들어 시내버스의 교통사고는 지난 6일 오후 1시10분께 사하구 하단1동 하단오거리 버스정류소에서 괴정동 방향으로 달리던 S여객 소속 부산70 자37XX호 시내버스(운전자 허모씨·47)가 갑자기 버스정류소쪽으로 돌진해 버스를 기다리던 행인을 치고 도로변 상가를 들어받고 멈췄다.
이 사고로 학교에 가기위해 버스정류소에 서 있던 부산 모대학 4학년 장모씨(여·23)가 그자리에서 숨지고 김모씨(64) 등 승객 12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지난 8일 오후 1시15분께 해운대구 우동 동부올림픽타운 앞 도로에서 또 다른 S여객 소속 부산70 자30XX호 시내버스(운전자 최모씨·51)가 올림픽교차로쪽에서 해운대 방향으로 달리다 도로변에 정차 중이던 4.5t 화물차 뒤편을 들어받고 인도로 돌진, 승객 정모씨(여·32) 등 7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지난 12일 오후 1시50분께 사상구 학장동 동서고가로 학장램프 입구에서 주례동방면 3차로를 달리던 D여객 소속 부산70 자35XX호 시내버스(운전자 김모씨·44)가 2m에 달하는 인도를 가로질러 인근 모 정비공장으로 돌진, 버스에 타고 있던 허모씨(여·23) 등 5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등 모두 22명의 승객들이 부상을 입었다.
현재 부산지부는 연중 ‘무사고 100일 운동’ 지속적 전개 등으로 얻은 경영수지 개선의 ‘성과’를 조합원사로 바로 돌려주는 인센티브를 실시, 지난 10월1일부터 분담금을 책임과 일반은 각 30%, 대물은 5%를 인하해 연간 18억5천만원의 경비를 절감토록 하고 있다.
강태상 부지부장은 “시내버스의 교통사고 예방은 공제의 방지대책만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조합원사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이뤄질때 성공할 수 있으며, 최근 잇따른 버스의 사고원인에 대한 정밀분석이 끝나는대로 이에 적합한 예방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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