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국화물공제조합 부산지부에 따르면, 6일 현재 적재물배상책임보험 가입대상 예상차량 1만716대 중 7천760대가 부산지부에 가입, 72.4%의 계약률로 순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공제조합이 적재물배상책임보험 시장의 선점을 놓고 손보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초기의 높은 계약률로 시장을 선도함으로써 분담금 확정의 지연 등으로 다소 유동적이던 적재물배상책임보험의 조기 ‘안착’에도 일조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상 5t 이상 화물자동차는 일부 차량을 제외하고는 지난달 31일부터 적재물배상책임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 등의 불이익을 받게된다.
이같이 공제조합의 가입대수가 크게 신장된 것은 적재물공제 기본분담금을 업계의 어려운 경영실상 등을 고려, 대폭 인하해 분위기를 주도한데다 분담금 납입방법 개선 및 대수 할인제 도입 등 요율제도를 탄력적으로 개선한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경쟁력의 우위 확보·유지를 위한 회원사에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로 지난달 31일까지 계약을 하지 않은 유동적인 미가입 차량들을 다량인수한 것이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부산지부 관계자는 "적재물배상책임보험 시행에 대비, 사전 철저한 준비와 분담금의 탄력적 대응 등이 주효, 초기 시장을 선점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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