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청, 강굴 인공종묘생산 세계 최초 성공
상태바
여수해양청, 강굴 인공종묘생산 세계 최초 성공
  • 박정주 기자 jjpark@gyotongn.com
  • 승인 2005.0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여수지방해양수산청(청장 민경태)이 세계 최초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으로부터 수산특정연구사업으로 수행 중인 강굴산업화를 위한 대량 인공종묘생산에 성공했다.
여수해양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다양한 예비시험을 통해 적합한 사육조건을 찾아내 특수생리활성물질을 투여한 결과, 4000만마리의 강굴 유생이 정상적인 발육을 하고 있어 이를 채묘해 앞으로 2개월간 중간육성 후 오는 10월쯤 섬진강에서 양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굴은 우리나라와 일본·중국에서만 서식하는 종으로, 최근 미국 체사피크만에서의 버지니아 굴 자원량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생태계 복원을 위해 우리나라 강굴을 대체종으로 수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종이다.
그동안 섬진강에서는 해마다 500여t의 자연산 강굴이 생산됐으나 현재는 200여t에 머물고 있는 실정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자원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여수해양청은 강굴자원의 증강과 산업화를 위해 인공종묘생산과 병행, 섬진강에서 자연채묘를 위한 유생조사를 실시 중이며, 이달이 채묘적기로 예상됨에 따라 대량 자연채묘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지금까지 강굴양식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종묘확보 문제가 일시에 해결됨에 따라 강굴양식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으며, 섬진강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박정주기자 jjpark@gyotong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