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전국자동차노조연맹은 지난 29일 6대도시 지부장회의를 열고 사용자측의 불성실한 교섭을 강력 규탄하는 한편 성실교섭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노조는 "서울 등 일부지역에서 노사교섭이 진행되고 있으나 사용자측은 노조측 요구에 대해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을 뿐만아니라 일부지역에서는 아예 단 한번의 교섭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사용자측의 이같은 교섭해태 및 거부행위는 6대도시 시내버스 3만5천 노동자들의 평화적인 교섭타결을 위한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파국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심각한 부당노동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노조는 노조가 요구한 임금 16.4% 인상과 근무일수 2일 단축은 시내버스 노동자들이 생존권을 확보하고 주 5일제 실시에 앞서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라고 밝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은 여전히 적자타령과 경영악화를 이유로 교섭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조는 이는 운수업계와 운수노동자들의 현실을 외면한 채 아무런 정책마련을 하지 않고 있는 정부의 책임도 크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노조는 사용자측이 계속 교섭을 회피하고 정부의 태도변화가 없을 경우,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며 만약 조속한 시일내에 교섭이 타결되지 않고 계속 지연되면 6대도시 시내버스 노동자들은 전국 운수노동자들과 연대해 총파업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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